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 - 즐겁고, 살짝 애잔한 성장 포토 에세이
김주영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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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말하는호섭씨의일일

즐겁고, 살짝 애잔한 성장 포토 에세이

얼마 전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마음에 드는 호섭 씨의 모습을 댓글로 다는 이벤트를 통해서 받게 된,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을 받게 되었다. 귀여운 스티커와 책갈피, 사진까지 받고 보니 우리 집 고양이들에게 조금은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호섭 씨와의 만남 이후 함께 살게 되면서 호섭 씨의 일상을 남기기 시작했다는 김주영 작가님의 이야기에서 미안함이 커졌다.

내 인생에 고양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첫 고양이 주리를 만나게 되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 수리, 투리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러다 아기 고양이들이 태어나 어느새 여덟 마리 고양이와 함께 하고 있다. 고양이들마다 다른 성격으로 애교가 많은 고양이가 있으면 새침데기도 있고, 겁이 많은 겁쟁이 고양이들도 있다.

사진을 남기는 것은 집사들의 공통적인 마음인가 보다. 아이들이 자라는 순간을 담은 성장앨범을 만드는 것처럼 고양이 호섭 씨가 자라는 모습을 담은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집사들의 로망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내 머리를 콩 쥐어박을 수밖에 없었다.

배만 볼록하게 나왔던 것이 귀엽게 보였던 것과 다르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에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가 아닌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더 와닿았다. 여덟 마리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 주변에서 집에서 다 어떻게 키우냐며 풀어주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끝까지 기르는 것이다. 소중한 작은 생명을 끝까지 지키기로 한마음인 것이다.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로 마음을 건네고, 건넨 그 마음을 받고 사랑을 보내는 모습. 책을 읽으면서 호섭 씨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여덟 마리 고양이들도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본다. 하루하루 새로울 수는 없어도 여기서 지내면 안전하다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막냇동생 호섭 씨도 작가님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고 행복하기를 멀리서나마 빌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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