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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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를 유지하거나 끊는 것에서 말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상대방의 말에 공감할 수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관계는 유지된다. 이렇듯 말은 중요하다. 그런 중요한 말을 따스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상대방에게 비수로 날리는 사람도 있다. 《호텔리어의 말센스》 또한 호텔리어로 일하는 권혜수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 책은 호텔에서 일하면서 자주 들은 말과 사람들에게 건넨 말, 그리고 호텔리어로서 성장해 나간 모습을 담았다. p.6
🏷️ 호텔이라는 특별한 배경에서 벌어진 일들이지만, 그것은 우리의 일상, 어느 근무 환경에서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p.7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처음에는 낯설었다. 호텔리어들 사이의 용어가 낯설어서 더욱 그랬다. 얼마 전 방영했던 한 드라마에 호텔리어로 일하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문득 떠올라 그 속에서 나오던 용어였음을 알게 되니 친숙하게 느껴졌다. 낯섦과 익숙함 또한 한 끗 차이다. 비로소 호텔리어로서의 일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감동을 주는 존재도 사람이고, 상처를 주는 존재도 사람이다. 상대방을 배려한 말 한마디는 미소 짓게 만들지만 가시 돋친 말 한마디는 상처를 만든다. 결국 배려 가득한 말을 하는 사람의 품격은 올라가지만, 그 반대의 말을 쓰는 사람의 경우에는 품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호텔리어의 말센스》를 읽으면서 호텔에도 판촉 지배인이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귀빈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 거래처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기 위해 밤에도 잠에서 깨어 전화를 받고 전달해야 하는 모습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까탈스러운 손님의 방문은 책을 보고 있는 독자 입장에서도 불편했다. 자신의 시간을 아끼려는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도착해서 차를 마시고 싶다며 준비해달라고 하는 모습은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호텔에 숙박하는 손님의 만족도를 위해서 손님들과 직접 응대하는 호텔리어와 보이지는 않지만 음식을 준비하거나, 쾌적하게 묵을 수 있도록 청소를 하는 분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서 서로 간에 주고받는 말 들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호텔리어의 말센스》는 호텔이라는 공간에서의 일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때로는 힘이 나에게 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게 하는 말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결국 말센스는 호텔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발휘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호텔리어의 말센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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