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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를 아시나요? - 사라진 여대생, 그리고 진실을 쫓는 18년간의 추적기
이동세 지음 / 뒤팽 / 2024년 7월
평점 :
사라진 여대생, 그리고 진실을 쫓는 18년간의 추적기
다양한 사건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었지만, 2006년 사라진 이윤희. 돌아오지 않는, 어디서도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딸 이윤희에 대한 아버지의 기록인 《이윤희를 아시나요?》를 만났다.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딸에 대한 사랑과 찾고 싶은 간절함, 그리고 지금껏 어느 한 속 시원하게 보이지 않는 진실로 막막해짐을 느끼는 마음을 느꼈다.
1남 3녀 막내딸로 태어난 이윤희. 영특한 멀리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해나가던 이윤희는 수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편입을 하기로 한다. 막내딸의 고집을 알기에 또다시 허락하게 되었지만 서울에서 먼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로 간다는 윤희를 보면서 얼마나 눈에 밟혔을까. 언제나 밝고 애교도 많았던 딸 이윤희.
편입생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과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하고 싶던 것을 배우는 즐거움에 빠져있던 윤희. 그런 윤희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세상은 부모가 되고 보니 더 와닿았다. 사라진 소식을 듣고 찾아간 윤희의 방에는 사건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같은 학과의 친구들이 윤희가 키우는 반려견들로 인해 엉망이 된 방을 청소했다는 것이다.
이윤희가 사라진 사건은 읽는 내내 미스터리함이 가득했다.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듯한 경찰의 모습은 민중의 지팡이라고 불리던 그들의 변해버린 모습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하였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가지고 갔던 이윤희의 컴퓨터를 인위적으로 사용한 흔적과 인터넷 기록이 삭제된 정황들에 대한 설명조차 없었던 그들.
《이윤희를 아시나요?》를 읽으면서 부실 수사, 부족한 상황 대처능력, 증거에 대한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는 한없이 무너졌다. 알 수 없는 안갯속에서 찾을 수 없는 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타게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살아생전에 꼭 딸인 이윤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