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 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
요제프 셰파흐 지음, 장혜경 옮김 / 에코리브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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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먼지. 그런 먼지에도 역사가 있을까? 먼지에 역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던 내게 먼지의 작은 역사라는 부제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 이 책에서 당신은 우리 각자의 개인적 먼지구름과 미세먼지의 위험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것이다. 또 가장 소중한 자연의 먼지, 곧 꽃가루를 만날 테고, 먼지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먼지 전문가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p.10 '들어가는 글' 중에서

먼지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리고 어떻게 먼지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을까? 하는 작은 호기심조차 가져보지 않은 터라 먼지: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를 읽으면서 지금껏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꼈다. 게다가 가장 오래된 계산 도구에서 시작된 0의 기원조차 먼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우리는 먼지를 청소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런 미세먼지뿐 만 아니라 바람을 통해서 수정을 하고 꽃을 맺는 풍매화의 꽃가루 또한 먼지의 일종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렇듯 우리에게 새로운 존재로 와닿는 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재밌게 중간중간 <먼지 퀴즈>라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해답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뉠 수 있다는 것도 의아했다. 어쩌면 '먼지'라는 작고 미세한 분야가 여전히 밝혀질 새로운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먼지는 없애야만 하는 존재일까? 먼지에는 세계의 기억이 담겨있기도 하다. 먼지 입자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그것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귀한 자료를 품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유익한 면이 있지만 먼지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먼지에 화학물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특히 그렇다. 푸른곰팡이 균이 들어간 먼지는 농민을 괴롭힌다. 작은 크기와는 상관없이 먼지는 순식간에 불행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하니 무서운 존재로 다가온다.

🏷️ 먼지는 우주의 과거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줄 뿐 아니라 닥쳐올 재앙을 알려주는 예언자이기도 하다. p.183

먼지 또한 양날의 검과 같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지구의 환경을 지켜 지구 온난화를 멈추거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을 촉진하는 대양의 먼지든, 빙하 얼음을 녹게 만드는 먼지든 지구의 운명은 어쩌면 '먼지'에 달려있는지도 모르겠다. 먼지 :거실에서 우주까지, 먼지의 작은 역사는 알지 못하던 분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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