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리듬으로 재생되는 여름날의 멜로디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는 각자의 꿈을 찾아가는 나래,이나, 유림, 소영, 정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의 주인공인 나래와 이나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꿈 많은 어린 나이는 지나고 이제 현실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필요한 나이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같은 교실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서로의 고민에 빠지는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열여덟 살이 되는 나래와 이나는 2학년을 앞두고 같은 반에 배정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개학을 하고 반을 확인했을 때 신관과 구관으로 나뉘어버린 두 아이는 구름다리를 통해 쉬는 시간에 만나자고 기약한다. 낯선 학년, 낯선 반에서 조용히 있던 나래의 반에 익숙한 유림과 소영이 들어온다. 그렇게 혼자 외롭지 않은 학년을 시작했지만 나래는 여전히 이나와 제일 친하다. 4년째 레슨을 받기 위해 서울로 가는 이나를 배웅하던 나래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 휩싸인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나래는 이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나와 같은 레슨실에 다니게 된다. 이나와 함께할 생각에 즐거움이 많아지는 나래와 다르게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고 하는 정현. 정현이가 무심코 건네는 말들이 나래에게 보이는 관심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기대하면서 읽기도 했다. 같은 꿈을 꾸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다는 것 생각하면 좋을 줄 알았지만 나래와 이나의 속마음은 조금 달랐던 거 같다. 서로 의지하면서 학교 축제 무대에 같이 올라 노래를 불렀던 둘은 그 이후에 다른 행보를 보인다. 학교 축제 이후 서로에게 생긴 심경 변화는 결국 두 사람 사이의 거리 두기로 이어지게 된다. 나래와 이나의 사이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추락은 실수나 실패 때문이 아니라 그저 떨어져야 할 타이밍인지도 모른다. p.186 열여덟,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걱정하는 시간들. 그리고 무엇이든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응원해 주고 싶었다. 책을 보다 보니 mp3로 노래를 듣던 그때가 떠오르기도 했던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