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처럼 갑자기 찾아와 그 마음을 표현할 사이도 없이 소나기가 내려버린 듯한 마음의 한 페이지,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 그동안 토마토 출판사에서 출간한 몇 권을 읽으면서 토마토 출판사만의 분위기를 가진 작품을 다시 한번 만났다. 너무나도 슬픈 그 감정을 담은 로맨스를 너무나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소설들을 찾아내어 출간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작품이 바로,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다.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는 소녀 아야베 카오리와 그녀의 병을 알고 나서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녀의 전속 사진작가로 남겠다고 하는 소년 아마노 테루히코. 그들의 짧은 여름의 계절에 초대되어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껴본다. 평소와 다르게 불꽃축제에 갔던 테루히코는 자신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으려다 찍지 못하게 되고, 사진을 찍으려던 인물이 카오리임을 알게 된다. 언제나 밝게 웃으며 미소를 보이는 그녀는 테루히코에게 자신을 몰래 찍으려고 했던 것을 다시금 이야기하며 자신을 정식으로 사진으로 남겨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그녀의 제안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테루히코. 그렇게 카오리와 테루히코의 사진을 담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둘의 여정이 흐를수록 모든 순간을 담고 싶어지는 테루히코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닌 사진작가로 남기로 한다. 테루히코는 카오리가 엄마가 일하는 병원의 환자임을 알게 되지만 섣부르게 그녀의 병을 아는척할 수조차 없다. 아프지만 테루히코와의 시간이 행복한 카오리는 자신의 버킷리스트 같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테루히코와 함께 한다. 결말은 정해져 있다. 그래도, 내가 그녀의 모습을 미래에 남기겠다고. 최후까지 카메라를 잡겠다고 각오했다. '내가 너의 영정 사진을 찍을 거야.' p.204 이 사진의 완성은 곧 그녀와의 이별을 뜻했다. p. 251 테루히코는 카오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언제쯤 알게 될까? 두 사람의 감정이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어 더욱 슬픔을 가져다주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카오리가 사라진다 해도 미래에 남기려고 하는 테루히코의 마음이 전해져와 더욱 아련함을 안겨주었던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