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현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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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하고 싶은데, 현실의 끈도 놓고 싶지 않은 세속적 낭만파의 여행법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책을 읽으면서 나도 현재 작가님처럼 모험을 떠나볼 용기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러움이 생겨났다. 대학 4년을 다니면서 학과 성적이 특출나게 좋아 장학금을 받고 다닌 것도 아니고 적당히 공부하고 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다. 대학 생활 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느라 동기들끼리 여행 가는 자리에는 줄곧 빠지기만 했다. 그때는 그래야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비로소 그때 더 많이 여행을 다녀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네가 죽을 때가 되면 돈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가져가는 것은 아름다운 추억이지. 네가 지금 여행을 하는 것도, 내가 너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야." p.105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속에서 나온 대화를 보면서 깊은 공감이 들었다. 지금은 아이들 위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을 때가 많다.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전국 일주를 해보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떠나고 싶어진다. 돈이 아닌 추억을 꾹꾹 눌러 담아두고 싶다.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를 읽으면서 나라별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 여행지에서 여행객을 대하는 현지인들의 태도 등을 보면서 내가 사는 곳에 여행객이 찾아온다면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중국에서의 300일, 여름방학 70일, 겨울방학 70일, 미국 270일의 시간을 보내고도 졸업하기 전에 취업까지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게다가 책에는 내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카우치 서핑의 형태고 여행지를 다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행 품앗이다. 지식백과의 말을 빌리자면 '여행자가 잠잘 수 있는 소파(couch0를 찾아다니는 것 (surfing)을 뜻한다. 즉 여행자는 로컬 호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통하면 그 사람의 집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같이 지낼 수도 있다. 여행자는 숙소를 해결하며 현지인을 만나서 좋고, 호스트는 여행의 갈증을 방구석에서 해결할 수 있기에 상부상조라고 할 수 있다. p.81 ~ p.82

낯선 곳으로 홀로 떠나는 것도 겁이 나는데 외국여행을 카우치 서핑으로 할 수 있다니. 상상도 해보지 않은 여행 방법이라 색달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처럼 시도해 보아야 무엇이 생기든 잃든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섣부르게 도전해 볼 수 없는 독자인 나는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를 읽으면서 그의 여행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좋은 숙소를 예약하고, 패키지여행을 따라다니면서 하는 여행이 아닌 진짜 여행을 하고 이곳저곳 누리신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작가님이 꿈꾸시는 세계여행도 성공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여행기를 독자로서 읽어볼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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