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 삶의 중반에서 나에게 던지는 셀프 인생 리뷰
정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중반에서 나에게 던지는 셀프 인생 리뷰

나의 인생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나의 인생에 대해서 심도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셀프 인생 리뷰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아무래도 나의 지금 현재 모습에 자신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계획했던 삶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라 다시 계획을 잡는 것도 주저하게 되어 무계획의 삶을 지금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굿 애프터눈, 나의 찐 인생!》을 통해서 지금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굿 애프터눈, 나의 찐 인생!》은 삶의 중반을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과감하게 풀어내며 긴 이야기 속에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야."라는 한마디를 녹여 냈다.
책 뒤표지에서

지금 나의 인생도 이 책을 쓰신 정지현 작가님처럼 삶의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찬란한 햇살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나의 인생도 잘 살아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스스로 다독이면서 보내고 싶어진다. 그런 다독임을 가까운 누군가를 통해서는 물론, 《굿 애프터눈, 나의 찐 인생!》을 통해 받은 기분이다. 스스로의 인생이 인생을 살아가는 스승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부러운 감정이 생겼다. 부러워하는 감정만 가지기보다는 그 부러움을 내가 살아갈 힘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에서는 엄마가 된 저자의 이야기도 하고 있다. 엄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양가감정의 연속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공감이 갔다. 나의 삶의 계획이 아이와의 삶의 계획으로 바뀌게 되면서 아이에게 맞춰진 삶을 살아가는 엄마라면 느낄 감정, 자라는 아이를 바라보는 행복감과 동시에 나의 삶이 줄어든 대 대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마음까지도 엿볼 수 있어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치유와 휴식을 위한 삶을 위해 내가 매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주어진 하루에서 감사와 기쁨의 순간을 찾아보는 '일상 발견'이다. p.195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에는 각 목차의 이야기를 마치고 쉬어가듯, 독자에게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는 치&휴 클래스>를 통해 쉬어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쉼 없이 달려가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포기해버리기 십상이다. 그런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는 휴식은 마음을 회복하는 일임을 보여주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삶도 좋지만 때로는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휴식이 있는 삶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잠시 쉬면서 내가 걸어가는 삶을 되돌아보거나, 나의 삶에게 인사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지금의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후회 없는 완벽한 인생은 없다. 다만, 그 후회를 줄여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있다. 길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되돌아보지 않았던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의 삶을 스스로 되물어보고 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굿 애프터눈, 나의 찐 인생!》 이었다. 이 책을 읽은 지금, 나는 나의 찐 인생을 향해 다시 한번 나가보려고 한다. 나의 찐 인생을 위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