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이어리를 쓰고, 책을 읽으면서 필사를 한다. 다이어리에는 하루의 일과나 그날 그날의 기분을 남긴다. 그렇게 기록된 하루하루가 나의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그 한 달들이 모여 나의 일 년이 된다. 좋아하는 책들을 읽으면서 기록하는 필사 노트에는 책 속의 문장들이 쌓여간다. 그렇게 기록하다 문득 궁금해지곤 한다. 오늘의 나의 이야기나 생각, 혹은 책 속의 문장들이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는 어떨지 하고 말이다.
사실 매일매일 한 줄이라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길게 남기기에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어떤 주제로 써야 할지도 너무나 막연하다. 매일 다른 주제를 생각해 내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어 포기해버리곤 한다. 그런 부담감은 줄이고 5년 동안 기록할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년 후 나에게》를 만났다.
부담스럽지 않고 깜찍한 크기에 받자마자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펼치면 매일매일 다른 모습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매일매일 다른 질문을 하는 앨리스를 볼 수 있다. 한글과 함께 영어로 질문을 하고 있어 매일매일 한 문장씩이지만 영어 공부를 하게 되는 두 가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한 페이지에 5년 동안의 생각을 남길 수 있어 나이 생각이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여러 권의 다이어리에서 그날의 기록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에 적힌 서로 다른 나의 기록을 보는 즐거움,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년 후 나에게》다. 1월 1일부터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년 후 나에게》를 받은 날부터 매일매일 기록하면서 내년의 나는 같은 주제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벌써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