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거상, 앤서니상, 매커비티상 등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로라 립먼의 최신 화제작 《호수 속의 여인》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화가 확장된 호수 속의 여인은 평범한 주부였던 매디가 변화해가는 성장기를 다루는 동시에 그녀가 찾고자 하는 진실을 파헤치면서 맞이하는 위기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단순히 매디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 조사를 나선 매디의 이야기와 함께 그녀와 마주한 누군가 혹은, 매디를 바라보고 있는 호수 속의 여인인 클레오 셔우드의 시선도 함께 담고 있다. 매디가 조사해 나가는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죽은 후에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 그 순간들의 감정을 클레오 셔우드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매디 입장에서 추측하는 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클레오 셔우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여러 시선들과 여러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정신없을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생생하게 그리고자 한 로라 립먼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있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매디 슈워츠는 37살 생일을 맞기 전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고자 선언한다. 그리고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을 하기 위해 나선다. 우연히 매디는 11세 실종된 소녀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기자가 되기 위해 무작정 볼티모어 신문사로 가게 된다. 나였다면 매디처럼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을 위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매디 슈워츠가 더욱 대단해 보였다. 기자가 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사건을 취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해보려고 무던히 애쓴다. 기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매디의 말에 마음을 열고 알려주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호수에서 발견된 한 시신(클레오 셔우드)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매디. 하지만 유색인종의 사망은 이야깃거리가 되지 안된다고 말하는 딜러의 말에도 매디는 그 사건을 파헤친다. 사건을 더 이상 추적했다가는 어떤 위험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경고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는다. 그녀가 마주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호수 속의 여인》의 배경이 1960년대여서일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야 하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야 하는 이야기들이 등장하여 그 시대를 짐작하게 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열망을 위해 나아가며 누군가에게는 우상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매디의 모습에 내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나'라는 열망에 작은 불씨를 붙여준 작품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