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소년과 한밤중에 나타난 소녀의 특별한 만남 외로움이 다가오는 순간, 친구가 없는 외로움을 느끼는 라바니 포스터. 《미드나잇 칠드런》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미드나잇 칠드런》은 그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라바니는 소심한 성격 탓에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도 못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일하시는 도축장으로 도시락을 가져다주러 갈 때면 언제나 마음이 불편하다. 라바니는 소를 친구라고 여길 정도로 마음 따뜻하고 여린 소년이다. 그곳에 들러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탓일까? 그의 아버지는 라바니가 어떻게 친구를 사귈 수 있겠냐는 잔인한 말을 내뱉는다. 물론 라바니에게가 아닌 그의 어머니에게 말이다. 그 잔인한 말은 비수가 되어 가슴에 박히고 돌덩이가 되어 목을 막기라도 하는 듯 저녁시간 내내 불편했던 라바니다. 그런 라바니가 밤중에 잠을 자다 깨었을 때 트럭 짐칸에서 내려서 아무도 없는 이웃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비어있는 집에, 그것도 늦은 시간에 이사를 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지만 밖으로 나가 확인해 볼 수는 없던 라바니. 뒷날 그 궁금증은 계속 이어진다. 신문배달을 하고 우연히 마주친 그 아이들에게 개구리를 잡아주면서 라바니는 버지니아를 알게 된다. 친구가 없어 외롭던 라바니에게 생긴 동지, 버지니아. 라바니와 함께 신문배달을 하고 라바니의 일상으로 들어온 버지니아. 버지니아로 인해 외로움이 차츰 사라지고, 버지이나와 함께 그동안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게 되는 라바니.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라바니에게 도니는 다가와 협박을 한다. 버지니아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며 신고할 거라고 말하는 도니에게 라바니는 버지니아의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이 매일 받는 신문배달비를 가져다주기로 한다. 버지니아를 지키기 위한 라바니의 선택은 옳았을까? 하지만 인생이란 늘 우리가 좋아하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으며, 우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늘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p.236 버지니아 가족을 노리는 사냥꾼의 등장, 그 사냥꾼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도우려는 라바니. 그리고 사냥꾼에게 붙잡히게 되는 버지니아 가족과 라바니. 라바니의 급박한 마음만큼 빠르게 진행되어 나도 라바니를 따라 달려가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사냥꾼에게 잡혀가게 된 아이들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야기를 따라갔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맞았다. 《미드나잇 칠드런》의 초반에 언급했던 대로 라바니의 선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였다. 만약 내가 그 순간의 라바니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하는 즐거움도 안겨주었다. 소심하지만 따스한 라바니가 누군가를 위해 한 선택이 그들의 삶에서 한줄기 희망이 되어 빛났던 이야기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