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버림받아서 거리로 나온 반려동물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을 읽게 된 것은 고양이가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그러면서도 여덟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 고양이들의 안타까움도 동시에 들었다. 우리 집 첫 고양이 주리의 경우에도 아기 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우던 어르신이 자신의 아들에게 다시 데리고 가라고 하시고, 그 뒤 그 아들은 자신이 하는 편의점 밖에서 키웠다. 말이 키운 것이지 밥과 물만 챙겨주고 거의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가뜩이나 영역 동물인 고양이가 새롭게 자신의 구역에 온 고양이를 반길 리 없다. 결국 고양이들의 텃새에 몰려 밤이면 도망 다니기 바빴던 이야기를 들은 남편의 권유로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된 반려 고양이가 바로 주리다. 지금은 집고양이로 추위를 싫어해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모습이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은 고양이 똣또 시점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똣또 입장에서, 똣또가 느끼는 그대로를 옮겨놓은 이야기, 똣또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똣또는 흙구덩이에 빠져 있는 자신을 구해준 형과 살고 있다. 동물이 위기에 처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데려와서 키우고 있는 수현. 형의 이름 앞자를 따서 '수인'이라고 지어놓고 자신을 '똣또'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치 않은 눈치다. 같은 돌림자를 쓸때 가족 같고 끈끈한 무언가를 느꼈는지 마치 남이 되어버린 느낌을 느끼기라도 한 것일까? 수현의 엄마는 수현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하고서는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길고양이를 데려와서는 이것저것 먹이며 키우고 있는 것이 싫은 것이다. 그런 불편함을 똣또도 느꼈다. 하지만 형이 엄마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허락을 받았으니 진짜 가족이 된 기분이었다. 그런 똣또는 창밖으로 보이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고양이를 보고 아빠를 떠올리며 만나러 가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집에서 커가던 고양이가 밖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고양이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곳에서 만난 또롱이로부터 몇 가지 조언을 듣게 된다. 형을 다시 만난 똣또는 형의 삼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돌아온 집은 똣또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형에게는 걱정거리가 있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를 가야 하는 것이다. 책상 하나 들어가는 작은방으로의 이사. 형은 결국 똣또를 박스에 넣어 버리게 된다. 결국 버려졌지만 똣또에세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으로 기억될 수현이. 수현은 똣또를 버리고 난 후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버려진 똣또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아이도 이 책을 읽어보고는 짧게 독서메모를 했다. 이 책의 주인공 똣또는 고양이다. 하지만 형에게 버려지게 된다. 바로 박스에 들어가 쓰레기장으로 가게 되었다. 똣또는 쓰레기장에서 치즈냥 또롱이 같은 착한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만약 또롱이를 만나지 못했으면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똣또에게 위기가 찾아올까 봐 조마조마했다. 결국은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똣또, 또롱이가 너무 귀여웠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