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향단이는 누가 죽였나 - 영상화 기획 소설
김미습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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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전래동화의 대 변신!

《향단이는 누가 죽였나》라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 작품은 읽는 내내 전래동화의 변신과도 같은 새로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게다가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가독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이 순식간에 읽히는 즐거움까지 안겨주었다. 《향단이는 누가 죽였나》에 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동화들이 속속 등장한다. 춘향전 속에서 변학도의 유배 이야기를 시작으로 심청전, 장화홍련전, 콩쥐팥쥐, 전우치전, 홍길동전에 이어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춘향전이 재등장한다.

암행어사 출두로 자신의 죄가 밝혀진 변학도는 제주로 귀양살이를 가게 된다.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스러운 변학도의 아들 변도학은 아버지 대신 귀양살이를 자처한다. 사람이 바뀌는 것은 어명을 어기는 것이라 꺼려 하는 관리에게 돈을 주고 제주도로 가서 귀양살이를 하게 되는 변도학은 보수 주인 옥단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무당이었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그 집을 지키는 옥단에게 젊은 사내와 한 집에서 지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보수 주인을 하지 않은 집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옥단은 창고 한편을 변도학에게 내어주고 직접 일해서 먹을거리를 마련하라고 한다. 변도학은 자신이 가지고 온 서책을 이용하여 제주도 사람들의 사주를 봐주거나, 동의보감을 이용하여 아픈 사람들을 살피게 된다. 귀양살이를 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여유로워 보이는 변도학의 모습이었다.

제주도에서 1년을 살고 보니 그곳의 생활이 적응된 변도학. 그러다 내림굿을 잘못 받게 되면서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제주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들 속에서 반가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가려던 심청이가 제주도 해변에 사체로 발견되기도 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자 사또에게 이야기하러 나타났지만 귀신을 보고 죽어나가는 통해 그곳의 사건도 해결하기 위해 갔다가 장화와 홍련을 만나기도 한다. 그렇게 여러 사건을 해결한 도학은 죄를 감형 받게 되고 자신의 몸주신인 향단을 죽인 사람을 밝히기 위해 남원으로 향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집 밖에서는 이름을 바꿔 부르라고 하는 월매의 말을 따랐던 춘향과 향단이는 그것이 서로의 운명을 바꾸어버릴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남원으로 온 이몽룡이 향단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걸 알게 된 방자는 향단에 대한 애정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었던 월매와 향단에 대한 질투심으로 향단이를 괴롭히는 춘향이까지. 향단이를 죽일 이유가 있는 용의자들 중에서 과연 누가 향단이를 죽인 것일까?

향단이를 죽인 인물을 알게 되는 순간, 향단이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커졌다. 신분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하지도 못하고, 첩이 되기 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향단이가 저승에서는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전자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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