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 시간을 건너는 집 2 특서 청소년문학 3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의 집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곳,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마법의 문을 열면 마주하게 되는 곳.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이곳에는 선택받은 아이들만이 들어올 수 있다.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들어와 정해진 규칙에 따르고 난 후 12월 31일 자신이 원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으로 갈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받게 된다. 이곳은 바로 시간을 건너는 집이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한 부모 가정 민아
청담 비올렛 아파트 히키코모리 아린
소년보호시설을 탈출한 소년범 무견

이렇게 세 아이는 하얀 운동화를 신고 시간의 집에 모였다. 과거, 현재, 미래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과거를 선택하게 될까? 아니면 지금은 힘들지만 변화해 나갈 현재를, 혹은 알 수 없는 미래를 선택하게 될까? 문득 나는 어느 시간을 선택하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친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두 아이 사이에서 겉도는 듯한 민아. 자신만이 임대 아파트에 엄마와 살고 있다. 학원에 갈 형편조차 되지 않는 민아의 삶. 저녁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삶. 민아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기회에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을까?

갑자기 겪게 된 공황장애로 학교는 물론 집 밖으로조차 나가지 못하는 아린. 아린은 할머니의 장례식에조차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할머니가 선물해 주신 하얀 운동화를 신고 그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아린, 무견이 불편한 아린은 그곳의 서재에서만 시간을 보낸다.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아린. 하지만 시간을 건너는 집에 가게 되면서 아린의 삶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민아와 무견과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점차 커진다. 그리고 그동안 말하지 못한 말을 아빠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어릴 적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으로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무견. 아빠의 죽음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원망, 자신의 형을 놀린 사람을 때리고 들어온 소년보호시설에서조차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다. 그러던 무견은 그곳을 탈출하고 우연히 줍게 된 하얀 운동화를 신고 시간을 건너는 집에 들어오게 된다. 불청객과도 같은 존재이지만 그곳에서 버텨내는 무견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수술 후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에 대한 걱정과 형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무견. 무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작은 선택은 나비효과가 되어 나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때로는 잘못된 선택으로 힘겨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올바른 선택으로 어느 누구보다 행복감을 느끼도 한다. 수없이 많은 선택과 행복, 후회의 순간을 겪어나가는 인생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그곳에 네가 있어 준다면 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