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제 사건 전담반
조 캘러헌 지음, 정은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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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직감과 AI의 통계에 의한 수사, 과연 AI 미제 사건 전담반은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암에 걸린 남편의 간병을 하느라 현장을 떠나 있었던 캣 프랭크 형사는 복귀와 동시에 AI 미제 사건 전담반을 맡게 된다. 남편의 진료를 전문의가 아닌 AI가 통계자료만을 토대로 분석하여 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투병을 하다 죽게 되었다. 그렇기에 캣 프랭크 형사로서는 AI에 대한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범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복귀하게 되면서 AI와의 공조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할 때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 캣 형사와 다르게 자료에 근거하여 이야기하는 AI 수사관 록. 감성과 이성 간의 차이처럼 둘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통계와 학습으로 진화하는 AI 수사관은 자료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에 비해 단시간에 자료를 분석하고 내놓을 수 있는 장점으로 캣 형사에게 자신이 필요함을 어필하는 듯 보인다.

많은 미제 사건 중에서 사건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도 사람들의 경험과 주관이 결정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AI 수사관 록은 그들의 결정을 납득할 수는 없으나 통계라는 무기를 들이댄다. 그렇게 고르게 된 두건의 미제 사건은 실종사건이었다. 대학 캠퍼스에서 나간 이후 찾을 수 없어 신고가 들어온 타이론 윌터스와 연락이 끊어져 버린 윌 로빈슨. 두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게 된 AI 미제 사건 전담반은 각자 역할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재수사 과정에서 비슷한 점을 찾고 같은 범인임을 의심하는 캣 프랭크 형사와 그녀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보이는 하산과 AI 수사관 록.

재수사하면서 드러나는 수사의 허점들. 신고가 들어왔을 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서 수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경찰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경찰의 편견과 허점에 대한 실망감을 보이는 인물이 등장한다. AI 수사관 록을 만든 오코네도 교수다. 자신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오빠가 나타나 다툼을 보이게 되고, 흑인이라는 이우로 수시로 찾아와 조사를 벌이다 오빠에게 마약과 관련된 죄를 뒤집어 씌었다는 그녀. 그래서 더욱 경찰 조직에 대한 믿음이 없다. 그런 그녀가 AI 수사관 록을 만든 이유는 경찰 조직의 허점을 알기에 그 조직을 없애고 싶어서라고도 언급된다. 현재 AI 미제 사건 전담반을 쓰신 조 캘러 헌 작가님께서 두 번째 이야기를 집필 중이라고 하시니 두 번째 이야기에는 오코네도 교수의 이야기가 언급되기를 바라본다.

미제 사건과 비슷하게 일어나게 된 캣 형사의 아들 캠의 실종으로 캣은 흥분하게 되고, 캣은 세 사건의 공통점을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캣 형사의 편에 서서 사건을 함께 해결하게 되는 것은 AI 수사관 록이었다. 캣 형사와 AI 수사관 록의 공조가 잘 이루어져서 캠을 찾을 수 있을지 긴장하면서 책을 넘겨보았다. 범인을 찾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AI 미제 사건 전담반이었다. 인간과 AI의 공조라는 SF적 요소를 가진 이야기를 읽으면서 머지않아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두 번째 이야기도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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