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폭신하고 말랑말랑한 걱정 해결사가 온다! 아이들의 걱정은 끝이 없어요. 그렇게 걱정을 하다 보면 잠을 설치게 되죠. 혼자 고민하다 보면 해결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걱정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걱정을 덜어놓으라는 의미로 '걱정 인형'이 등장했어요. 아이의 걱정을 '걱정 인형'이 들어주고, 아이의 고민을 들은 '걱정 인형'을 위해 '걱정 인형'을 만들다 보면 수없이 많은 '걱정 인형'으로 가득해진다는 것을 동화로 그려둔 책이 있을 정도랍니다.《안녕, 걱정 인형》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현진이에게 걱정인형이 나타났어요. 바쁘신 엄마와 지방으로 가신 아빠, 현진은 외롭기만 해요. 그러다 우연히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언맨이라는 게임 계정에게 사기를 당하게 되지만 엄마에게 이야기를 할 수 없어요. 엄마가 걱정하실까 봐 혼자서 끙끙 앓기만 하는 현진이. 자신의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와 울려대는 초인종 소리에 조마조마하고 불안하기만 한 현진이는 학교 가는 길 아이언맨과 만나게 되자 더욱 겁이 났어요. 게임 계정의 아이템을 썼으니 돈을 달라는 아이언맨과 돈이 없는 현진이. 집으로 가는 길에 걱정인형을 뽑게 된답니다. 걱정인형을 뽑고 난 후에 걱정인형과 똑같이 생긴 전학생 해나의 등장은 현진에게 놀라운 가운데, 현진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말아요. 학교에 비싼 게임기를 가져온 무성이를 속으로 야유를 보냈으면서 그것을 훔쳐 중고 상점에 팔려고 했지요. 하지만 만나기로 해서 나온 사람은 무성이의 형이었고, 게임기를 훔쳐 간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면서 현진에게 게임 계정을 달라고 해요. 결국 현진이 게임기를 훔친 것을 알게 된 선생님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을 달라는 현진이. 그리고 옆에서 용기를 내어보라는 해나까지. 자신을 찾아와 돈을 달라던 아저씨가 무성과 함께 가는 것을 보고 따라가는 현진과 해나. 과연 그 둘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그리고 넷이 만나서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아이들의 걱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어른이 아닌 인형이어서 조금은 안타까웠어요. 그러면서도 아이에게 믿음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지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에게 고민이 생겼을 때 주저 없이 나에게 와서 털어놓고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우아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