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유전은 어디까지일까? 우리는 학창시절, 성선설, 성악설, 성무성악설에 관해 배웠다.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야기로 선과 악에 대해 배울때면 등장한다. 과연 선함은 유전이 되는 것일까? 그런 물음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기라도 하듯 악의 유전학은 악과 유전학에 관한 내용을 우리에게 소설로 보여주고 있다. 악의 유전학이라는 제목에서 오는 왠지 모를 어려울꺼라는 생각은 책을 읽다보면 빠져드는 순간 그방 잊어버린다. 그 옛날 유전학에 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멘델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전에 관해서 알아내려고 했다. 그런 멘델의 노력에 의해 유전법칙이 밝혀졌다. 멘델이 알아낸 유전법칙들은 식물에 국한되어 있다면, 악의 유전학 속에 나오는 유전 실험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황제의 후원을 받은 리센코 후작은 홀로드나야의 수도원에 다양한 연령대의 아들을 데리고 와서 마을을 형성한다. 남아 250명, 여아 250명의 '아이들 마을'을 만들어 리센코 후작이 정한 규칙대로 운영이 되어진다. 그들은 살을 에는 추위속에서 광장의 저수지에 '입수 기도'라는 특별한 의식을 거친다. 그 의식을 치른후 아이들의 체온 변화에 대한 기록도 꼼꼼히 홀로드나야의 폐쇄된 집단 생활은 이어져나간다. 그들의 '입수 기도'는 한랭 기질을 만들기 위한것이었고, 그런 '입수 기도'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남여를 임의로 결혼을 시키고 한랭기질의 유전이 되는지에 대한 실험을 이어나가는 것이었다. 리센코 후작의 실험이 성공을 이루게 될것인지에 대한 강한 호기심으로 악의 유전학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의 실험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랭기질을 가진 군대를 만들기 위해 행해진 리센코 후작의 실험은 그곳에 머문 사람들에게 지옥과도 같았을것이다. 그런 지옥에서 살아남은 사람 케케와 베소. 그들의 피를 물려받은 스탈린. 악의 유전학은 홀로드니아에서의 경험을 하고 살아남은 케케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며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마치 엄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며 빨려들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