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 누군가는 꼭 기억하고 밝혀내야 할 이야기 요즘 책들을 읽다 보니 부쩍 역사소설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아픔이었다.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 겪어야만 했던 이야기의 진실들이 하나둘 책에서 보이니 그 내용을 읽으면서도 가슴 아팠다. 내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겪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이라 더욱 그랬다. 과거에만 매달려서는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서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그저 묻어 버린다면 당장은 아으로 가는 것 같아도 결국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게 될 뿐이다. 그러니 정말 앞을 향해 가고 싶다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 p.166 '작가의 말' 1923년 9월 1일, 일본 중부에 있는 간토(관동) 지방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당시에 일본으로 와있던 조선 사람들은 강진으로 인해 대규모 학살을 당하게 된다. 자연재해인 지진이 마치 조선인들이 일으킨 것처럼 인식하기 시작한 일본 사람들은 일어나는 일들을 조선인들에게 다 덮어 씌우기 시작한다. 우물에 독을 탔다거나 폭탄을 들고 위협했다는 이야기로 많은 일본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결국 일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조선인을 잡아야 한다고 폭력을 가하기 시작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쳐온 우리의 아픈 역사인 간토 대지진 학살. 그 속에는 일본인이 조선인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고, 결국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다. 백 년을 건너온 약속에서는 사이가 좋지 않아 왕래가 없던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하는 손녀 린이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받게 된 편지에는 할머니께서 살아생전에 지키려고 했던 백 년이 지나온 약속을 대신 지켜달라는 당부와 함께 미안함이 묻어난다. 할머니께서 불전 속에 자물쇠를 채워가면서까지 고이 보관 중이시던 만년필 펜촉을 만지게 된 린과 친구인 하루는 2023년에서 1923년 9월 1일의 도쿄로 가 간토 대지진 학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할머니께서 지키려고 해온 약속을 알게 된다. 지나쳐도 아무도 알지 못했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악몽에 시달려가면서 살아온 할머니와 할머니가 지키려고 하는 약속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린의 노력이 대단함을 느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