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 인간 파란 이야기 13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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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인간》 삼부작 마지막 진화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탄생시킨 복제 인간 ‘도플 인간’ 이야기

십대를 위한 문학 시리즈인 파란 이야기 시리즈 13권이자, 《비누 인간》 삼부작 마지막 이야기인 《도플 인간》을 만났다. SF 소설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재난, 공포, SF를 넘나들며 인간을 들여다보는 비누 인간 삼부작은 조금 달랐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며,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들으며 인간과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되는 《비누 인간》을 시작으로, 비누 인간의 정체와 인류의 시작을 이야기하며 진화된 사람임을 부르짖는 《진화 인간》. 그리고 삼부작의 마지막인 《도플 인간》을 만났다.

책 속에서도 도플갱어 같다고 해서 도플 인간이라고 부른다는 말처럼, 《도플 인간》이라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났을 때의 기분은 어떨까? 당혹스럽고 신기하기도 하면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속의 도플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모체의 세포분열에 의해서 생겨났기에 당혹스러움은 덜하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자신이 모체라고 주장하며 다른 이들이 가짜라고 한다면 어떨까?

진화 인간 다엘이 소니를 분열 출산하고 삼 년 후의 이야기. 다엘의 몸에서 추출한 나노 세포를 이식받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분열해 복제 인간을 만들다가 죽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선사하는 나노 세포 이식을 포기하지 못한다. 여기에 지구를 지배하려는 진화 인간의 우두머리 해나의 음모가 더해지면서 지구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과연 진화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결국 도플 인간이 생겨난 사회는 새로운 계급이 생기게 된다. 도플 인간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마치 없는 존재인 듯 존재하면서 지구인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야욕을 해나가 드러낸 것이다. 해나의 욕망은 인간들의 욕망과도 같아서 씁쓸했다.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지배하려는 욕심, 그 욕심의 세계의 끝은 어딜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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