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길고양이를 따뜻하게 감싸준 건 누구일까요? 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에게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은 너무나도 반갑게 다가온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동화책의 고양이나 광고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보면서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과 비슷한지 살펴보게 되는 즐거움을 느낀다. 이번에 만나게 된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를 받아 들자마자, 기르고 있는 치즈냥이인 투리가 떠올랐다.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 속 주인공인 야옹이처럼 넘치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투리의 모습이 겹쳐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는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길에 쓰러진 고양이에게 누군가 집을 지어주고 간 일에서 시작된다. 추운 날씨임에도 너무나 단잠을 자고 일어난 야옹이는 누군가 자신을 위해서 집을 지어주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사실 고양이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로 길고양이들은 더욱 갈 곳을 잃고 있어요. 그런 현실을 생각하면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 속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은 아이들에게 동물을 사랑하도록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집을 보고 누가 자신을 위해서 집을 지어주었을지 궁금한 야옹이는 탐정이 되어 마을을 산책하면서 탐색을 시작한다. 자신의 집에서 익숙한 물건들과 사람들을 연상하면서 혼자만의 추리를 시작하는 야옹이. 자칭 탐정답게 주위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집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떠올린다. 야옹이의 집을 만들어 준 사람들은 결국 야옹이에 대한 걱정을 사랑으로 베푼 것이다. 집으로 데려가서 키울 수는 없지만, 행여 추운 날씨에 잠들다 잘못될까 봐 살피는 주변 이웃들. 바람을 막아주기 위한 박스를 문방구에서 가져오신 아주머니를 시작으로, 추울까 봐 담요를 깔아주신 카페 아저씨, 고양이를 보고 손난로를 담요 밑에 넣어준 도윤 아빠와 도윤이. 야옹이를 지켜주라며 가방에 달린 인형을 옆에 두고 간 유은이와 다은이, 박스가 날아가지 않게 해주신 붕어빵 할아버지.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야옹이는 추운 겨울밤 단잠을 잘 수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작은 생명 하나를 지켜줄 수 있다는 사실, 아이들도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 을 읽고 느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