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믿는 탐정과 기적을 믿는 교주의 대결, 《명탐정의 제물》 출간되기 전부터 제2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이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입소문을 타고 있던 소설인 《명탐정의 제물》. 게다가 읽으신 분들 대부분이 놓칠 수 없는 소설이라는 찬사가 쏟아져 더욱 궁금했던 소설을 드디어 읽어보았다. 《명탐정의 제물》은 첫 시작부터 강렬했다. 고통없이 떠나는 여행길에 마지막까지 남아 지켜보겠다는 교주인 짐 조든의 연설을 들으며 주스를 마신다. 교주의 말을 따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그 주스를 마시고 고통이 없을꺼라는 말과는 다르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비명이 그치자 정적을 깨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총구를 들이대고 방아쇠를 당긴 총성만이 울려퍼진다. 탐정 사무소를 하고 있는 오토야와 오토야의 조수이자 아르바이트생인 리리코는 잘나가는 탐정인 요코야부 유스케가 숨진채 발견된 현장으로 가 사건에 대한 추리를 벌인다. 오토야보다 리리코의 재능이 더 있는 듯 사건을 해결한다. 마치 명탐정 코난 속의 유명한 탐정 대신 어린아이로 변해버린 남도일의 추리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듯한 모습과 유사하다. 그런 오토야는 리리코에게 묘한 경쟁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유능한 조수의 부재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리리코가 돌아오기로 한 일정이 지났음에도 아직 미국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리리코가 그곳에 간 이유를 알게 된 오토야는 리리코를 구해내기 위해 친구이자 저널리스트인 노기와 함께 가이아나의 조든타운으로 향한다. 도착과 거의 동시에 친구인 노기가 죽게 되고 오토야는 리리코를 만나게 된다. 사이비 종교에 한번 발을 들이면 어느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여러 매체에서 그런 사건을 다루었음에도 유사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등장한다. 그들은 왜 그토록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결국 그들은 위로받고 싶어서가 아닐까? 나약해져버린 자신을 위로해주는 그 종교에 전재산 뿐만아니라 육체마저도 헌납하듯 내던지는 사람들. 그것이 바로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이리라. 이야기는 오토야가 리리코를 만나 지내게 된 4일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신이 존재하기에 기적이 있음을 믿는 그들과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외부인들.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신의 가호를 받을 수 있어 어떤 병도 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의사가 조든타운에 배치 되어있다. 그리고 한명씩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고 그들을 죽인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현실과 괴리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탐정인 오토야는 그들을 죽인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죽인것일까?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그것을 해결해내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명탐정의 제물》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