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살짝 동시향기 7
배정순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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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동시인의 신작 동시 시리즈 〈동시향기〉 두려움이 살짝

시를 읽다보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런 마음을 느끼는 동시에 어릴적 추억에 빠지곤 한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면서 아이는 동시를 통해서 자신과 다른 감정을 느끼는 것에 대해 색다른 감정을 느낀다.

두려움이 살짝은 저자이신 배정순 동시인께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4년만에 출간한 다섯번째 동시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를 읽으면서 새삼 자연과 환경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냥 스쳐지나왔던 주변의 모습이 시로 표현되어 마주했을 때 느길 수 있는 감정을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재밌게 다가왔다.

이시의 제목이기도 한 '두려움이 살짝'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고개를 내미는 듯한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러는 한밤중에도, 수업시간 발표를 앞둔 상황에도, 혼자 집을 볼때도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두려움은 찾아온다. 찾아오지 못하게 막아보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시를 읽은 아들은 자신을 이런 순간에 두려움과 마주하지 않는다며 씩씩한 척 한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여서 골목을 거닐다보면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먼저 눈에 띄고 괜히 궁금해져서 눈으로 고양이를 쫓곤한다. 그런 집사의 마음과도 같은 '나랑 길고양이' 시를 만났다. 열심히 글루밍해대는 고양이를 보며 먼지도 세균도 밖으로 버리지 않고 다 씻어서 먹어버리는 길고양이라고 표현하며 길에서 만나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된 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싸움에서 경쟁에서 숫자가 힘이 세다가 표현한 동시인 '숫자가 힘이 세'를 보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숫자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큰 숫자가 작은 숫자를 이기는 것이 힘이 세기 때문이라는 아이의 순수함에 웃음이 난다.

우리는 과거를 지나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꿈꾼다. 그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흘러버린 과거도 아니고 다가올 미래도 아니다. 현재인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중요해'에서 표현한것 처럼 답은 모두 지금에 있는 것 같다. 단순하면서도 심오했던 한편의 동시였다.

동시를 읽다보니 빠져들게 된다. 그게 바로 동시의 매력인듯하다. 순수한 감정을 고스란히 품에 안을 수 있는 동시를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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