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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ㅣ 연애보다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평점 :
고양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59가지 사실을 담은 《연애보다 고양이》
세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연애보다 고양이》를 받아든 순간 너무 행복했다. 내가 알고 있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 마치 나의 고양이들과 더 친숙한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어릴적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양이를 키울꺼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사람 손을 탄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고 아이들을 위해서 키워보자는 남편의 말에 고민스럽기도 했지만 결국 키우게 된 것이 2020년 7월이었다. 그렇게 첫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고양이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작년 2022년 두마리의 고양이를 더 데려와서 키우게 되었다.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 아이들도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렇게 나는 세마리 고양이 집사가 되었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유연한 모습에 놀라고, 가볍게 점프해서 창가에 앉아 밖을 쳐다보면서 새소리를 흉내내는 모습(채터링)에 우리 고양이가 특별한가 하는 착각도 했었고, 쓰다듬어 주는게 좋아서 골골송을 부를 때 어디 아픈거 아닐까 하는 착각도 했었다. 그런 초보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들과 이야기들이라 고양이들이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물만 묻히고 나오는 아이들에게 고양이 세수를 한다고 흔히 이야기 하지만, 고양이들의 세수는 그렇게 대충하지 않는다. 앞발에 침을 묻혀 무수히 많은 횟수로 얼굴을 비벼대기를 반복한다. 아이들이 후다닥과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시간이다. 세수를 시작으로 열심히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핥기시작하고, 그러다 집사를 핥아주기도 한다. 강아지의 혓바닥과는 다른 오돌토돌함에 놀라기도 한다.
우리 손에 지문이 있는 것처럼 고양이에게는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코의 무늬인 '비문'이 있다는 이야기는 너무 새롭고 신기했다. 세상에 어떤 고양이도 같은 코를 가지지 않기에, 내 고양이는 한마리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말에 나도 고양이들의 코를 관찰해보려고 했지만 나로서는 색이 다르다는 것말고는 코의 무늬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우리집 1호 고양이를 볼때면 호랑이가 생각났었는데, 그 이유는 집고양이는 호랑이와 DNA의 95.6%일치한다고 한다. 그러한 DNA의 일치성이 고양이의 야생성을 뒷받침 해주는 부분이라고 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고양이의 이야기가 빠져 읽고 나니 고양이를 더 사랑하게 되어버린 《연애보다 고양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