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모험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모라가 싫어하는 아이가 모라에게 해를 가하려고 할때마다 모라의 것이 아닌 그 아이에게 되돌아오는 신기한듯 무서운 일이 반복되어지던 어느날, 모라를 밀치려다 다친 아이가 생긴다. 모라는 그 일을 아빠에게 이야기하자 엄마가 걸어둔 반사 주문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엄마에 대한 기억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 적 없던 모란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자신에게 걸린 반사 주문을 없애려 엄마를 찾으러 간다. 시장, 그것도 물품보관소를 말이다. 아무나 들어갈 수 있고 지나다닐 수 있는 우리가 아는 시장이 아닌 이쪽 세상과 겹쳐져 있는 저쪽 세상. 그곳으로 가기 위한 통로인 남대문 시장으로 가게 되는 모라. 모라는 그곳에서 시장토박이인 박하를 만나게 되고, 박하로부터 시장 지도를 볼 수 있게 된다. 본적없는 기이한 시장에 다다른 모라는 그 곳의 규칙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규칙을 어기는 행위를 하게 되고 시장의 지배자와도 같은 유슬이 모라에게 칼로 위해를 가하려고 하자, 튕겨나와 유슬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갇혀버린 모라를 구해준 토영. 하지만 토영의 부탁으로 갇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토영은 자신의 왕이 선왕을 지키는 호위무사였다. 토영이 지키는 선왕은 죽은자였다. 그런 선왕을 지키는 토영과 선왕이 찾으려고 하는 단명소. 단명소를 찾기 위해서는 물품보관소의 윤도(나침반)이 필요했다. 선왕은 왜 단명소로 가려고 하는 것일까? 이름을 자르면 과거도 잘린다. 그 이름으로 살아온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생살을 떼어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라 들었다. p.94 단명소가 뭔지 몰랐던 모라는 그림속의 까치를 통해서 그 의미를 알게 되고, 선왕이 그토록 단명소를 찾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것.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의 존재가 다른 이에게는 해가 된다면 나의 존재를 지워야할까? 지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단명소를 찾는 선왕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리고 처음으로 엄마와 만나게 된 모라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이야기는 물품보관소를 찾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네명의 모험과 함께 물품보관소에서 다시 단명소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함께 담고 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고양이뿔까지 파는 기이한 남대문 시장에서 물품보관소를 찾기 위해 떠나는 모라의 모험을 그린 모험 판타지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