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코타로의 걸작 음악소설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이사카 코타로의 음악소설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은터라,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을 왜 음악소설이라고 하는지 알지 못한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을 읽어나가면서 알 수 있었다. 노래는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야기 속에서 노래는 인물들 사이에서 살아숨쉬고 있었다.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은 단편소설을 읽고 있는 느낌이었지만 연작소설 느낌이 강한 하나의 장편 소설이었다. 처음 이 작품을 쓰게 된 것은 이나와시 호수를 무대로 한 동화같은 소설을 쓰고자 했던 작가님의 생각과 매년 치러지게 되는 행사로 단편이 하나씩 하나씩 모이게 된것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각 인물들간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변화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인생이라는 세계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직장 동료사이였던 마쓰시마와 덴노는 우연히 이나와시 호수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덴노는 아버지에게 받았던 오키아가리고보시를 잃어버렸던 이야기를 마쓰시마에게 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그곳에서 찾게 된 오키아가리고보시를 통해 두사람은 연인이 되는 우연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유쾌한 우연은 가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하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우연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혀 관련없어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이고, 시간의 순서대로 엮어 그 사람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알지 못하는 음악이 등장해서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그 음악이 그들의 마음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소설이라는 이야기에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읽고 보니 그들이 떠올리던 음악을 들어보고 싶었던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이었다.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