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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내은 외 135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3년 5월
평점 :
더 넓은 상상의 세계와 마주할 수 있는 《꿈이 자라는 방》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그 꿈을 이루었나요?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게 될것이다. 자라면서 바뀌어가던 꿈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변해있었다. 선생님이 되고자 했던 꿈이 어느새 공무원으로 바뀌다가 결국에는 이루지 못할 작가라는 꿈도 꾸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은 책을 사랑하고 언제나 책과 함께 하는 읽는 사람, 독자에 머물러있다. 세상에 무수한 책 중에서 좋아하는 소설을 읽으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읽는 사람. 쓰는 사람이 되기에는 두렵기만 한 나는 언제까지나 읽는 사람으로 머무르게 될지도 모른다.
꿈이 자라는 방에는 꿈상(보건복지부 장관상)수상작인 현유준 아동의 글 <팽이>, 박서현 아동의 그림 <모든 세상 사랑>을 비롯해 사랑상 수상작 21작품(개인 18작품, 단체3작품)과 가작인 용기상 수상작 100작품이 수록되어있다.
아이들의 글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안고 꿈이 자라는 방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어른이 된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들이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하다. 아이들이 순수하지 못하다고 할지라도 책 속의 아이들은 동심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책속에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꿈상 수상자의 인터뷰 영상도 만나볼 수 있었다.
팽이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마음도 돌아간다고 하는 유준어린이의 모습. 엄마가 보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짧은 시 한편이 마음을 흔들었다. 아이의 솔직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더욱 그렇다. 상을 받게 되니 시집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자신의 솔직한 포부까지 밝히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자신의 꿈인 고고학자를 표현하기 위해 알록달록 색의 대비를 주어 표햔한 그림, 자신의 꿈에 대한 변화를 적어 줌이 없다고 포지하지 말라고 하는 아이. 어른들이 혹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을 아이의 글과 그림으로 알 수 있게 되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나의 아들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꿈을 위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첫째의 경우네는 학교를 입학하기전에는 한자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더니, 학교를 입학한 후에는 고고학자, 한국사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다 최근에 물었을때는 아직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결정하기 어려운거 같다고 이야기한다. 어려운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가 되고자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지 궁금해진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을 아이들이 꾸는 꿈. 그 꿈을 조금이나마 들여볼 수 있었던 《꿈이 자라는 방》이었다. 아이들이 꾸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