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동훈 옮김 / 고유명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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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전쟁이었던 헤밍웨이, 그가 남긴 마지막 하드보일드 소설 《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하면 역시나 《노인과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중학교때 읽었던 《노인과 바다》. 그 속에서 느껴지던 노인의 고독함과 혼자 치르는 전쟁과도 같은 바다에서의 삶은 어쩌면 작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삶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세계1차대전, 2차대전, 두번의 전쟁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황폐화될 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헤밍웨이의 문체를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고 하는데는 잡다한 수식이 없고 간결하다. 또한 제3자의 시각으로 사실만 덤덤하게 나열하기 때문이다. 장편보다는 단편을 통해서 그의 문체 스타일이 더 드러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한다. 만년을 불태운 헤밍웨이의 인간실격과도 같다는 책 띠지에 해류 속의 섬들을 펼치기 망설여졌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 여러번의 자살시도를 하며 피페해짐과 슬픔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는 평화스럽고 잔잔한 가운데 인생이 녹아들어있엇따고 한다면, 《해류 속의 섬들》은 작가의 담담하고 간결한 문체로 더욱 슬픈 분위리를 자아내고 있다. 전쟁과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예술가, 화가인 허드슨의 평화로운 일상에 찾아온 아들들의 낯선 방문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예술가이자 모험가인 토마스 허드슨은 오랜만에 만난 아들들 다정스러운 면은 없다. 낚시를 함께 즐기거나 허드슨의 이웃과의 왕래 하는 모습들을 본다면 그다지 무뚝뚝한 스타일은 아닌듯 싶지만 떨어져있는 시간만큼 살갑게 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것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해류 속의 섬들》을 통해서 가족애와 인류에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감정의 이입없이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는 탓에 더 슬퍼짐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상실과 그가 경험한 전쟁에 대한 응어리진 마음들이 느껴지는 듯해서 읽는 내내 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읽어나갈 수 밖에 없던 그의 소설이었다. 작가 사후에 그의 아내가 출간한 작품이라고 하니 작가는 이 작품이 출간될꺼라는 생각을 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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