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삽니다
장양숙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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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때,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사회적 리더로 클 수 있었던 한 여성의 당당한 자아실현 성장 에세이

《마음을 삽니다》를 읽는 내내 내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고통과 상처는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드러낼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나중에 그것의 나의 약점이 되어 비난을 받기도 한다. 혹은 내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에게 전한 사람으로 인해 과장되고 부풀려져서 악의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할것이다. 혼자서 힘듦을 끌어안고 있다가 결국 내 삶이 더 깜깜한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나만 불행하고 우울한 것처럼 느끼곤 한다. 하지만 나보다 더 우울할지도 모르고 더 힘겨울지도 모르는 삶에서 희망을 찾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게 된다면 나도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마음을 삽니다가 바로 그런 책이다.

감히 말하고 싶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을 멈추라고. 그리고 자신의 아름다웠던 꿈을 꺼내 보라고. 그 꿈을 향해 다시 시작하는 환희를 맛보라고. p.6 ~ p.7 프롤로그 중에서

한쪽 다리가 없어진 상실감에 벗어나지 못하고 자책과 슬픔으로 세상으로부터 꽁꽁 숨어버리는 것이 아닌,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의족을 맞추고 다시 걸음을 배우는 아이처럼 한발 한발 나아가 의족과 함께 삶 속으로 뛰어든 작가님. 나라면 작가님처럼 용기있게 세상과 마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세상과 마주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으리라는 예감처럼 역시나 한발 한발 내딛기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불편한 다리로 운동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절름발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다른 친구들과 다름을 견뎌야한다는 것. 어린 마음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누군가 건네는 위로도 위로로 느낄 수 없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힘들지만 이겨내려는 마음도 있었으리라. 스스로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장애인들에게 장애는 자랑도 아니지만 흉동 아니라고 어렸을적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뿐이라는 마음. 그 마음을 먹고 나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것이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불편한 몸으로 집안의 가장이 되어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용기. 그런 용기를 보면서 나도 용기를 내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황만 따지면서 뒤로 물러나있기보다 나도 한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용기를 주신 작가님께 감사를 드린다. 마음을 삽니다를 읽으면서 나도 변화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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