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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내가 사랑하는 연인, 그 연인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면?
인구 중 2%의 사람이 '안면 인식장애'를 앓고 있다. 반대로, 한 번 본 사람의 얼굴을 '절대로'잊지 않는 1%의 사람이 있다. 바로 그런 사람을 초인식자라고 한다. 디 아더 유 의 주인공인 케이트가 바로 초인식자이다. 그녀는 그런 능력을 인정받아 경찰과 공조하면서 보람을 얻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에게 닥친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그녀는 매우 불안정해 보인다. 교통사고로 뇌의 한쪽 부분에 손상을 입고 회복 중인 그녀지만 그전처럼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할뿐더러, 이제 더 이상 그런 경찰과의 공조를 하지 않고 있는 그녀다. 그렇게 그녀는 그의 연인 롭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그와 함께하는 주말의 행복을 누리던 그녀지만 어느날 문득 그가 낯설게 느껴진다. 게다가 그와 이야기 속에서 그는 케이트에세 이야기 한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날로 나는 끝장이 나고 말거야. 그는 내 인생을, 나, 당신, 집, 회사, 내가 이룬 모든 것,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전부 차지하게 될거야." p.20
그런 롭의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점점 그가 낯설게 느껴지면서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롭이 도플갱어가 아닐까 하는 낯선 기분을 받기 시작한다. 그렇게 도플갱어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트의 전 남자친구인 제이크는 케이트의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의심스러운 영상을 받게 되고 케이트의 동료였던 사일러스에게 보여준다. 그렇게 케이트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는 가운데 케이트에게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롭은 그녀의 안전을 걱정한다. 케이트는 그의 걱정이 다정하게 느껴지면서도, 얼굴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낯선 감정을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다. 과연 그는 정말 케이트의 의심대로 도플갱어일까?
그런 의심이 드는 가운데 롭이 있는 런던으로 향하게 된 케이트. 롭의 집에서 느끼게 되는 감옥과도 같은 답답함과 알수 없는 장치들에 더욱 불안해진다. 그리고 케이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게 된 그 곳은 자신과도 같은 초인식자들이 있는 곳이었다. 무엇을 위해서 케이트를 이곳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일까?
《디 아더 유》는 케이트가 롭이 낯설다고 느끼기 시작한 그날로부터 일주일 전의 행복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사건을 해결하고 난 후 한달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 각자가 바라보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인물들이 이야기하는 상황을 따라가면서 놓치고 지나쳤던 장면을 다시 마주했을때, 빠진 조각들이 하나하나 맞추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디 아더 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숨기고자하는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