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아침의 나라
신원섭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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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을 기대할 수 없는 그 곳, 가양시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욕망

황금가지 출판사의 스릴러, 두말이 필요없다. 펼쳐들면 끝가지 읽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지 못한다. 《짐승》으로 군상극 스릴러의 정점을 보여준 신원섭작가의 신작 장편스릴러 요란한 아침의 나라를 펼쳐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그런 책에 대한 욕망일것이다.

가양시. 그곳은 음험한 도시이다. 위성도시 베드타운으로 조성되었다고는 하나 누구하나 좋지 않은 형편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머루르는 사람들은 외지인과 떠돌이라고 할정도의 도시인 이곳에 이진수는 한사장을 감금해두었다 풀어주고 있다. 이진수,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목숨을 노리는 청부업자일까? 이진수에 관한 궁금증이 제일 먼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란한 아침의 나라를 이끌어갈 이야기는 이진수가 풀어주는 한사장의 입에 의해 전해진다.

부동산업자 한 사장은 자신의 2만평 토지를 가로막은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집'이 눈엣가시다. 한사장은 그 '사랑의 집'을 사들이기 위해 이진수를 고용한다. 그리고 '사랑의 집' 대표인 오유라의 뒷조사를 하게 한다. 이진수는 가양시에서의 일을 하기 꺼려하지만, 한사장의 일에 함께 하게 된다. 물론 한사장의 지시로 '사랑의 집'에 관한 것을 조사하는 것이 첫 임무였다. 그렇게 오유라의 뒤를 밝기도 하고 그의 남편 진상의 뒤를 밟게 된다. 겉으로는 미혼모를 위한 복지법인인양 연설을 하고 후원을 받으면서도 실상은 텅 비어있는 '사랑의 집'이다. 미혼모들이 없는 그 곳은 오유라의 '사랑의 집' 살림을 도맡으며, 오유라가 불러들이는 사람들의 파티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일주일 용돈으로 10만원을 받고 있는 고영희만이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사랑의 집' 관리인은 오유라의 남편인 '진상'이 하고 있다.

말로는 청렴한듯, 후원을 받아 미혼모들을 위한다고 모금을 위한 연설을 하고 있지만 그 후원은 오유라의 주머니를 채우는 수완일뿐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물론 이진수는 그것보다 더 한 사실까지 조사하게 되고 그 이야기를 들은 한사장은 '사랑의 집'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사랑의 집' 흠집을 내고자 기자에게 접근하지만 결국 기사는 토박이인 오유라에 대한 기사가 아닌 그녀를 농락하는 한사장에 대한 기사였다. 결국 한사장은 맞불작전으로 자신이 아닌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랑의 집'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그렇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하나연이다. 하나연 또한 정의를 위하는 듯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 그럼에도 하나연이 밉지 않은 것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으로 얼굴을 알리고 소소한 수임료를 받는 변호사였기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다가온 한사장의 의도를 채 알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나쁘지 않은 제안을 해오기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하나연, 이진수, 한사장은 한 배를 타고 '사랑의 집'을 몰아내기 위해 '희망연대'를 설립하고 계획을 실행한다.

그런 과정에서 세사람이 같은 마음이 아님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들. 정의라고 내세우고 싶지만 자신의 욕심 또한 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연과 이진수가 가양시를 떠나야만 했던 사연, 그리고 하나연을 도우면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들 속에서 그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결국 세사람이 맞이하게 된 결론은 누구에게 가장 이익이 되었을까? 끝없는 사람의 욕망. 그 끝은 어디일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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