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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용기 - 존중받는 리더는 자신과 직면한다
김용모 지음 / 파지트 / 2023년 3월
평점 :
존중받는 리더는 자신과 직면한다
자질을 갖춘 리더를 만났다는 것은 그 리더와 함께할 수 있다는 행운이다.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단지 자신이 그 집단을 만들었다고 해서 리더의 자리에 선다면 그 집단은 어떻게 될까?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리더, 자신의 결정 기준이 바뀌는 리더, 팀원과의 소통이 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리더, 책임감을 보이기보다 집단의 와해와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때 팀원의 탓으로 돌리는 리더. 과연 이런 리더 밑에서 오래도록 남아있을 리더는 몇명이나 될까? 이렇게 언급한 리더들이 분명 존재할것이다. 그런 리더들이라면, 자신이 이런 리더인지 모르는 리더와 함께 하는 팀원이라면 꼭 읽어보라는 권유를 하고 싶다.
이 책은 주로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등에서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휴리스틱과 편향 기제를 기업 활동의일선 현장과 리더십이 필요한 장면에 응용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학문적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룰수는 없으나, 실제 리더들에게 유용한 칩을 소개하고자 노력하였다. p.19
김용모 작가님께서는 30여년 직장 생활중 절반이상을 현장 리더로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몇몇 기업에서는 기업 총수나 CEO들을 둘러싼 각종 사내 권력 역학관계나 리더십 발휘의 순간들을 지근거리에서 목격하면서 본 사례들을 열거했다고 하시니 리더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일것이다. 김용모 작가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휴리스틱은 무엇일까?
휴리스틱이란 '찾아내다', '발견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어림짐작'이다. (중간생략) 휴리스틱은 빠른 판단과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알고리즘적 의사결정에 비하여 정확도는 다소 떨어진다. p.17
마주하는 용기에는 3가지부류의 리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직관형 리더, 분석형 리더, 후회형 리더. 크게 나눈 3가지의 리더 속에서도 세부적인 리더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리더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리더와 함께 하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는 어떠한 모습일지 생각해보게 된다.
번뜩이 리더, 우기기 리더, 오지랖 박사 리더, 내사랑 내곁에 리더, 시크릿 리더, 화려한 만남 리더, 최신 효과 리더, 첫 홀릭 리더, 외눈이 리더, 정당화 리더, 현혹리더, 이성만능형 리더, 디폴트형 리더, 박학둔식 리더, 오늘도 무사히 리더, 본전 생각 리더.
이렇게 다양한 리더들 중에서 피하고 싶은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내가 뽑은 제일 피하고 싶은 리더는 <정당화 리더>이다. 갖다붙이면 다 이유가 되기라도 하는 듯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이유를 대면서 정당화하려는 사람이다. 그렇게 된다면 조직의 분위기는 흐려질것이고, 조직내 구성원들은 혼란스러울것이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자신이 내세운 이유에 맞추어 독단적으로 밀고 나가려는 리더는 정말 피하고 싶다.
책에는 이런 <정당화 리더> 에게 질문하고 있다. 스스로 탐침 질문을 통해 스스로 자신이 어떤 리더인지, 그리고 리더다운 면모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마주보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조언의 말도 함께 적혀있다.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마주하는 용기》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