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이 우주 탐사선이 아니라 거대로봇 개발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에서도 최초의 거대로봇 브이에 탑승할 첫 번째 파일럿을 뽑는 대국민 오디션이 열린다! 처음 만나본 박서련 작가님의 책 《프로젝트 브이》는 SF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어릴적 방영하던 로보트 태권브이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기도 한 '프로젝트 브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만화나 영화 속에만 존재하던 한국 고유의 거대로봇을 실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야. p.40우람은 김교수의 이야기에 설레임을 느꼈다. 프로젝트 브이의 파일럿으로 김우람을 추천할 꺼라는 김교수의 말과는 다르게 대대적인 프로젝트로 대국민 오디션이 열리게 되고, 참가 조건이 남자만으로 제한되어버리게 된다.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 쌍둥이 오빠인 보람은 자신의 이름을 비롯한 개인정보를 빌려주겠다는 제의를 하게 된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는 모르니까 하고 싶은 건 다해봐야 한다는 거야." p.61 소아암 병력으로 오랜시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없었던 보람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이 부분을 보면서 우람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있던 나도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지금이라도 도전해야하는 희망을 가지게 한 것처럼 우람 또한 보람의 말에 거대로봇 브이의 첫번째 파일럿을 뽑는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의 성별을 숨긴채로 보람의 이름을 빌려서라도 참여하고 싶었던 우람의 마음이 전해지며, 오디션에 최선을 다하는 우람의 모습에 응원을 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게 했다. 그렇게 최후의 3인까지 오르게 된 우람. 우람은 과연 거대로봇 브이의 첫번째 파일럿으로 뽑힐 수 있을까? 다가올 미래와도 같은 2037년의 한국에서 벌어질지도 모르르, 거대로봇 개발 전쟁. 그것을 미리 들여달 볼 수 있었던 프로젝트 브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