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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
박채은(달리)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평점 :
다이어트 약쟁이에서 아침에 달리기 시작한 '달리'가 전하는 삶에 대한 공감과 위로
자기관리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뚱뚱해서가 아니라 자기 만족감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 가수이면서 운동중독자로 너무나도 유명한 김종국의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관리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을 계기로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잠이 들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자기관리로 이어진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된다.
주변을 보면 코로나를 기준으로 살이 급격하게 찐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나도 급격하게는 아니지만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이른 저녁을 먹고 밤 10시 넘어서 야식을 먹는 생활을 반복했었다. 그러다보니 살이 찌고 괜시리 무릎이 쑤시는 듯한 기분을 느끼곤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동안 가뿐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몸무게에서 3~4kg정도 찌고 나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보면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고 느끼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다이어트약을 구입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고 살이 빠졌지만 다시 살이 찌는 일명 '요요'현상을 겪는 것을 볼 수 있다. 살을 빼더라도 건강하게 빼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기에 다이어트 약을 택하는 것이리라. 이 책을 쓴 작가님 역시 밥 한끼 먹는 것도 불안했던 전직 다이어트 약쟁이라고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 약을 드시던 분이 운동, 그것도 달리기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인지라 우리의 마음 역시 일상 속에서 행복함과 우울함 사이를 마구마구 돌아다닌다. 이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잘 진단하고 빨리 해결해 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감정만 살피고 기분 풀어주고 상담해 주려 하지 말고 스스로의 마음을 읽고 처방전을 내려주자. 우리의 삶이 한층 평안해진다. p.38 ~ p.39
무기력을 이겨내기에 가장 좋은 시간인 아침,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부너 기분이 좋지 않다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은채로 보내야할것이다. 그런 아침 나의 마음을 가볍게 하는 달리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 나의 힘듦을 내려놓기 위해서 달리기는 시작되는 것이다. 몸이 가벼워질 수 있는 나의 노력이 나의 하루를 결정하고, 결국 나의 일주일, 나의 삶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 러닝을 포기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일정한 속도로 뛰었을까?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다니다보면 일정한 속도로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전화통화를 하면서 아이 유모차를 밀고 가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정답은 없다. 단지 그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을뿐이다. 그렇게 즐기면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삶에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취업, 연예, 사회생활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2030들이 달리기를 통해 스스로를 독려할 수 있도록 '아침에 달리(아달)'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아달대장'으로 2년째 활동중인 작가님. 그런 '아달대장'으로서의 역할이 회사생활을 해 나가는 에너지가 되었으리라. 지금 당장 아침에 달리기를 시작할 수 없지만, 아이 등교하고 돌아오는 길에, 혹은 아이 하교길에 가기전에 온전히 나를 위해 걷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믿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