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가시고기 1 동화 가시고기 1
김연주 그림, 남미희 글, 조창인 원작 / 산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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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랑을 일깨워주었던 베스트셀러 소설이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주사 얘기가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이만큼 아팠으면 이젠 죽어도 되잖아요. 죽으면 아픈 것도 끝나잖아요." p.22

백혈병에 걸려 입원과 퇴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아이. 백혈병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병임을 알고 있는 아이. 얼마나 힘들고 아프면 죽으면 아픈것도 끝난다고 이야기 할까요? 그런 이야기를 듣는 아빠의 심정은 어떨까요? 다움이는 백혈병이 걸린 2년 동안 다른아이들만큼 자라지도 못했다. 그런 아픔 속에서도 백혈병일는 지긋지긋한 존재보다 아빠를 걱정하는 마음 착한 아이다. 자신의 아빠가 홀로 남게 되었을때, 엄마가 말없이 떠났을때처럼 술만 진탕 마시게 될까봐 걱정한다.

다움이 아빠는 다움이를 위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돌보고 있다. 긴 투병 생활속에서도 다움이에게 화 조차 내지 않고 옆을 지키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다움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병원생활이 길어지면서 늘어나는건 빚과 병원비였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납부하지 못한 병원비로 병원을 나가야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 순간 자신에게 소중한 시집들을 팔아야만 했다. 구하지 못하는 귀한 시집보다 곁에서 지켜주어야할 다움이를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었다.

아픈 치료를 받는 고통을 느끼는 다움이도 그런 모습을 보는 다움이의 아빠도 편하지 않은 날들이 계속 되었다. 그리고 함께 입원해있던 성호가 말없이 보이지 않던 어느날 성호의 엄마가 다움이를 찾아와 성호가 아끼던 장난감을 주시면서 안아주셨을때 다움이는 성호가 퇴원해서 집으로 간것이 아님을 직감한다. 그렇게 다움이는 백혈병이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더이상 해줄 조치가 없다는 사실에 다움이의 아빠는 다움이를 데리고 떠나기로 했다. 살아있는 시간동안에 병실에서 갑갑하게 지내기보다 둘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택했던 것이다. 다움이와 다움이 아빠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렇게 떠돌다 공기좋은 사락골에 머물게 되었다. 다움이를 위해 매일 산에서 버섯이며 재료를 따와서 먹이던 아빠. 아빠의 정성으로 건강해지는 듯 보이던 다움이가 다시 병원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되자 얼마나 자책하고 후회했을까.

프랑스에서 돌아왔다는 다움이의 엄마는 어떤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다움이 아빠에게 연락을 달라고 한것일까? 그리고 다움이는 엄마를 보고 싶어할까? 많은 궁금증으로 2권까지 읽어나가는 아이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아들의 독서노트>
가시고기
가시고기는 가족끼리 다니는 습성으로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 같다. 이 아이는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사랑한다. 엄마가 없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왜냐하면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떠났다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마는 다움이를 싫어하는 듯한 말투였다. 그러고 가시고기는 아빠만 아기를 돌본다는 특징이 알맞은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아빠를 더 좋아하는 지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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