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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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떤게 사랑일까?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일까? 결혼하기 위해서 사랑을 하는 것일까?
어느새 TV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맞선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는 듯하다.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 뿐만 아니라, 돌싱들이 출현해서 자신의 짝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중매와 마찬가지처럼 느껴진다. 상대방의 재산, 직업, 경제능력을 보고 누군가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 모습이 책에도 등장한다.

자원이 많은 자에게 사람이 몰리고, 인기가 있는 자는 인기를 늘려갈 뿐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서로 조건을 가늠한다고? 왜요, 결혼을 위한 만남 아니던가요? 사랑은, 대체 사랑은...
준비된 사람과 사랑하고 싶어요. p.7

러브몬스터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등장한다. 허인회와 오진홍. 오진홍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물신양면으로 도우며 함께 한 허인회.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일뿐 사실혼과 같은 관계인 두사람. 그러다 두사람 사이에 염보라가 등장한다. 오진홍의 오랜 짝사랑인 염보라의 등장으로 허인회는 오진홍에게 버림받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진홍은 염보라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불꽃처럼 타오르던 사랑은 식어버리고 다시 허인회 옆으로 돌아갔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허인회는 수영강사인 조우종에게 떡값을 걷어서 가져다 준다. 허인회의 감정과는 다르게 조우종은 어머니뻘로 보고 어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허인회는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고, 오진홍은 사랑이 아닐꺼라고 생각한다.

동성 친구와의 관계에서 애정을 느꼈던 지민. 둘의 사이에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던터라 주변의 반응에 당황스럽기만하다. 게다가 그런 와중에 주변인들에게 화를 내며 자신들이 친구사이임을 이야기 하는 와중에 침묵으로 일관하게 된 지민은 그녀를 잃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의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사랑보다는 다른 사람의 옆자리를 빼앗는 스릴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조우종. 그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수많은 여자들 속에서도 거리를 두면서 여지를 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이기에 그렇게 하는 것일까?

너무나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등장하여 충격을 주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사랑, 나의 사랑은 고귀하지만 니가 하면 불륜이라는 오진홍의 안하무인격의 사랑의 방식. 그리고 딸인 지민의 연락을 받지 않은채 사라져 버린 염보라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궁금증을 남기고 가제본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어진다. 우리는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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