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비 꽃비 1
이은소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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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사랑과 신분의 벽 그너머의 세상으로 향하는 꽃길 《곳비 꽃비》

오랜만에 역사 로맨스소설을 만나게 되니 설레였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쓰셨다는 이은소 작가님의 곳비 꽃비는 어떤 세상을 보여주게 될까? 처음 만나는 이은소 작가님의 작품에 기대를 품으며 《곳비 꽃비》를 만났다.

태어날때부터 가련한 삶을 타고난 아이. 그래서 아이의 앞날을 위로하려고 하늘에서 꽃비를 내렸다. 그녀의 이름은 곳비가 되었고, 아홉살의 나이에 가난한 형편에 궁궐 구경가는 줄 알고 따라나섰다 결국 궁에서 궁녀로 살게 된 곶비. 그녀와 용의 만남은 처음부터 요란했다. 자신은 구경을 왔을뿐인데 아랫사람부리듯이 대하는 용을 보면서 곳비는 참았지만 결국 사고가 나게 되었다. 둘의 만남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결국 용의 처소에 배정이 되어 용을 보필하게 된 곳비.

용에게 글씨를 배우던 어느날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종이를 보고 곳비는 옆에 있던 옹주와 다투게 되고 옹주에게 맞은 곳비는 옹주의 신분인지 모르고 때리게 된다. 옹주와 궁녀의 신분차이,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궁녀가 된 곳비는 궁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용과 함께 궁궐의 담장을 넘어서 찾아간 자신이 살던 집에는 이미 가족들이 떠나버린 상태였다. 용은 자신이 궁에 남아있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이 있었고 효령대군을 만나고자했다. 효령대군을 만나기 위해 가던 중 무뢰배들에게 잡혔으나 풀려나게 되고 다시 궁으로 돌아온 용과 곳비.

용에게는 누이와 마찬가지인 존재인 곳비지만, 곳비에게 용은 연정을 품은 대상이었다. 용과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한날한시에 죽기로 결심까지 할 정도 였다. 다른 이에게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되는 궁녀인 곳비. 그런 곳비의 마음을 결국 그녀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고 만다. 용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할 뿐이었다.

첫사랑이자, 공녀로 가게 되는 영신을 보면서 상실감에 왕이 정해준 여인과 가례를 올렸지만 남녀간의 정은 생기지 않는 용이었다. 그런 용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용을 따라나서지 않고 궁에 머물고, 광평대군이 출합을 하게 되었을때는 광평대군을 따라나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용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보고자 한 광평대군에 의한 것이었다.

《곳비 꽃비》는 궁녀임에도 왕자인 용을 사랑하게 된 곳비와 그런 곳비를 사모한 영교. 그리고 영교를 사모하게 되어 청혼까지 한 정현옹주.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순간 공녀로 갔던 영신이 돌아오면서 곳비는 또 다시 용의 곁에서 떠나 광평대군의 거처에 머물려고 돌아간다. 과연 알 수 없는 사랑의 감정들은 어떻게 될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하기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신분의 벽에 부딪히고, 다른 이들로 인하여 좌절하게 되는 네사람.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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