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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식당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ㅣ 일인칭 6
싱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평점 :
고양이 사장이 건네는 따뜻한 식사와 힐링 스토리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냥식당》
실제로 말티즈 한마리, 턱시도 고양이와 뱅갈고양이와 살고 계시다는 이상아 작가님의 글과 그림(웹툰)이 담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냥식당을 만났다. 세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 고양이가 나오는 책에는 유독 더 관심이 가게되어 고양이 사장이 건네는 위로라고 하니 더 읽어보고 싶었다.
우리집에 살고 있는, 우리 집 첫 고양이 주리. 주리를 처음 키우기로 결심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었다. 동물을 기르게 되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평소에 너무나도 무서워했던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주리를 키우면서 위로받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은 것은 아이들보다 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해본다.
냥식당에 가기 위해서는 편안한 복장이 필수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편않한 복장으로 옷장을 열면 들어가게 되는 '냥식당' . 그곳을 이용하기 위해 권장하는 복장이다, 냥사장의 멘탈보호를 위해 어려운 음식은 제공되지 않고, 고객의 비밀보장을 위해 동반입장은 제한한다는 이곳. 자유롭게 홀로 입장해서 냥사장이 건네는 음식을 먹고 하루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위로받게 되는 공간. 함께 한다는 것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의지하게 되는 것이기에,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와 애정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냥 지나치고 갔을 고민들에 대해서, 무수한 사연들 속에서 위로를 건네고 있다.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유독 와닿았던 것은 함께 하는 반려묘들이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음을 알기때문이다. 함게 하면서 내가 잘해주고 있는지, 부족하지는 않는지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내가 받는 위로와 애정을 반려묘 (주리, 수리, 투리)도 느끼며 함께하는 시간동안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느끼면 좋겠다.
냥사장이 건네는 위로들이 마치 나에게 건네는 위로 같았고, 웃음짓게 해주는 이야기들에 너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냥식당》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