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권리를 지키기 위한 기발하고 통쾌한 반격이 시작된다 《위험한 도서관》 앨런 그라츠 작가님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어린이 책과 청소년 책을 여러권 쓰신 작가라고 해요. 그런 작가님의 책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시리즈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위험한 도서관》이라는 제목만으로 도서관이 정말 위험한 곳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읽어보면 너무 재밌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기를 권하면서 어떤 책을 읽기를 바라시나요? 아이들은 긴 줄글보다 학습만화를 더 좋아하지요. 재밌으면서 유익한 학습만화도 좋고, 명작이나 전래, 고전, 지식그림책 등 다양하게 책을 읽는 아이에게 "학습 만화 이제 보지마!!" 라고 한다면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지 못한다면 아이가 책을 읽고 싶어질까요? 저같은 경우에도 책을 좋아하지만 사실 편독이 심하답니다. 좋아하는 장르가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이다보니 소설을 많이 읽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서포터즈나 서평단 모집이 있을때 신청을 해보고 있답니다. 서평단 도서들의 경우에는 장르도 다양하지만 읽고 기록을 남겨야하는 과제가 주어지니 어떻게해서든 읽게 되더라구요. 자발적인 독서는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다양하게 읽어보며 독서 편식을 줄이려는 작은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위험한 도서관》은 동생들에게 언제나 양보하던 에이미 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없게 되자 그 책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책을 단순히 읽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의 기준으로 도서를 판단하여 금지목록으로 만들어 도서관에서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답니다. 에이미 앤이 너무나 재밌어서 여러번 읽었던 클로디아의 비밀의 경우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이사회에서 금지목록으로 만들어버린답니다. 하지만 금지목록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점점 늘어난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계속 읽고 싶은 마음에 '비사도 (= 비밀 사물함 도서관)'을 운영하던 중 정학을 맞게 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책을 자유롭게 보고 싶어하는 에이미 앤과 친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더 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같은 본성을 드러내며 몰래 빌려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의 기준으로 금지도서를 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대견했던 《위험한 도서관》이었답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