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방학 숙제를 대신해 드립니다! 《10살 사장님의 방학 숙제 대행 주식회사》 소재부터 재미있는 창작동화를 만났어요. 학교 다닐때 방학이면 신나게 놀다가 개학하기 며칠 전부터 방학숙제를 하는 친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방학숙제에서 몰아서 하기 제일 어려운건 일기쓰기죠. 그날그날의 날씨를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쓰다보니 내용도 뒤죽박죽인 아이들의 일기를 읽어보시면서 선생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누가 방학숙제좀 대신 해주면 좋겠다고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일이라 더 궁금한 10살 사장님의 방학 숙제 대행 주식회사랍니다. 예지가 수학 시험에 40점을 맞은 사실을 알게 된 예지의 아빠는 수학 시험 80점이 되기전까지는 용돈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답니다. 예지는 기분이 좋지 않아 할머니가 계신 베란다로 나가 툴툴대었지만 할머니는 씨간장을 보시느라 여념이 없답니다. 할머니께 아빠와의 일을 이야기했더니 처음에는 아빠의 말에 동의하던 할머니는 예지에게 방학동안 20만원을 벌어오면 공부 못해도 할머니같은 장사꾼으로 성공할 아이라고 이야기 해준다고 하시자 예지는 20만원은 너무 크다며 10만원으로 바꾼답니다. 예지는 어떻게 해서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선생님이 내 주시는 방학숙제를 대신 해주는 '방학 숙제 대행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만들고 체험학습 보고서, 독후감, 그림그리지, 글짓기 등 게시판을 만들고 신기와 함께 샘플을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린답니다. 글을 잘 쓰는 신기 덕분에 일이 순조로워보이더니, 독후감 숙제와 일기쓰기 숙제에서는 너무 힘들어하는 예지와 신기. 문제집 풀기 숙제까지 하기 위해 중고앱에서 문제집을 구하는 수고까지 하는 신기의 모습을 보면서 예지를 많이 아끼고 의리가 있다는 게 느껴졌답니다. 순조로워보이는 방학 숙제 대행 주식회사. 숙제를 판매하면서 찍어둔 '방대(방학 숙제 대행 주식회사의 줄임말)'라고 찍어둔 도장을 같은 반 친구가 구입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간장으로 간장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할머니. 공장에서 간장을 팔면 돈은 되겠지만 간장맛을 지킬 수 없기에 양심상 그럴수 없다는 할머니를 보면서 자란 예지의 마음에도 양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이겠죠. 과연 '방학 숙제 대행 주식회사'를 만든 예지와 신기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지 궁금해집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