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뒤의 소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1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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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계획
'난민'이 아닌 친구로 안아 준 우정, 기적을 만들다! 《교실 뒤의 소년》

여성들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메이킹 허스토리'를 설립하고 이끌고 있다는 온잘리Q.리우프 작가님의 첫 번째 소설이라는 《교실 뒤의 소년》 책의 인세 일부를 전 세계 난민 구호 활동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하니, 난민에 대한 작가님의 마음이 어떠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직접 만난 난민을 만났던 감정들이 묻어났음을 알 수 있답니다.

《교실 뒤의 소년》은 난민 소년 아흐메트가 전학 온 후 벌어지는 학교 내의 갈등 상황과 엄마 아빠와 영영 헤어질 위기에 처한 아흐메트를 도우려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기발한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난민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담고 있답니다.

난민은 누구를 이야기 하는 걸까요? 전쟁이나 재난 따위를 당하여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말한답니다.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자연재해 그리고 정치적 괴롭힘을 피해 다른 나라고 가는 사람들을 이야기 한답니다. 난민 소년 아흐메트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제주 난민 사태가 떠올랐답니다. 허위 난민을 막기 위해 심사를 강화한다는 취지에 정우성의 발언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난민 언급 이야기라 더 기억에 남았던 듯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는 자유가 있기에 정우성의 발언을 옹호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기도 했던지라 더 기억에 남았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난민에 대한 어떤 입장일까 생각해 보면서 교실 뒤의 소년을 읽었답니다.

난민이 되고 싶어서 난민이 되는 선택을 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흐메트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시리아에서 살 곳을 잃고 떠나온 아흐메트는 도망치는 여정 중 고양이가 죽었고, 바닷가에 빠져 동생을 잃었고 엄마 아빠와도 헤어져 홀로 오게 된 아흐메트. 홀로 낯선 곳에서 지내며 언어의 장벽에 가로 막힌 아흐메트지만 꼬마 숙녀 알렉사는 '난민'에 대한 동정심이 아닌 우정으로 다가가 관심을 보인답니다.

이따금 사람들은 거짓말인 것을 알때도 거짓말을 믿고 싶은 것 같다. 거짓말이 진실보다 더 흥미진진하기 때문일거다. 특히 신문에 인쇄된 것이면 진실이 뭐든 믿으려 한다. p.24

이렇듯 아흐메트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 내는 누군가의 거짓말과 소문에도 아흐메트가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전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알렉사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다루어지고 있답니다. 나였다면, 아흐메트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었을지 문득 생각해보았답니다. 하지만 알렉사와 친구들처럼 할 수 없었을것 같아서 부끄러워졌답니다. 그러면서도 알렉사와 친구들 덕분에 부모님과 만나 함께 할 수 있을 아흐메트의 삶이 궁금해졌답니다. 그리고 문득 내 아이들 곁에도 알렉사처럼 마음 따뜻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았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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