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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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 안세화 작가님의 새로운 신작을 가제본으로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정신병원이라는 장소와 함께 초능력이 소재가 된 《스타더스트 패밀리》. 가제본이어서인지 중간중간에 빠진 글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가제본신청을 받을 때 출간된 책과의 내용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아쉬움이었떤 것 같다. 게다가 몇권의 가제본을 받아보고 재밌게 읽었던터라 더 아쉬웠는지도 모른다.

할아버지 배원기, 아버지 배순동, 엄마 양희라, 오빠 배하준, 그리고 딸 배하늬. 이렇게 3대가 정신병동에 입원하는게 가능할까요?입원이 아니라 갇혀버린 그들은 정신병원에 있다보니 여느 미친 사람이 그러하듯 자신은 미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에 이런 부분을 보았을 때는 알 수 없는 배씨 가족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답니다. 그들은 어떤 사연으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을까?

한때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으나 한순간 그것을 증명할 수도 되첮울 수도 없게 된 배씨 가족은 스파이에서 정신병자 신세로 전락했다. 그들이 감금된 정신병원은 수도권 외곽의 깊은 숲속에 자리했다. p.31

수도권 외곽에 자리 잡은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는 배씨 가족 그들은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들은 태어났을때부터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했던 부분은 신비했으나, 그들이 초능력을 잃었을 때는 왜 그렇게 된것일까하는 의구심만을 안겨주었다. 개연성이 조금 부족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이 가진 초능력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수 있었던 무언가에 대한 이유는 나오지 않은채, 하늬 또한 그 순간에 대해서 의심한다.

탈출한 사람 하나 없는 그곳에서 탈출을 하려고 감행하는 배씨 가족들. 그들이 그 그림만 보지 않았더라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다. 사실 탈출하기 위해 작은 소동을 계획했던 배씨 가족이 결국 탈출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런 작은 소동을 일으켜 본 사람들이 배씨 가족 뿐일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조금은 더 긴박하거나 탈출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았을것 같아 아쉬웠다. 그리고 배씨 가족의 이야기가 조금 더 상세하게 나왔으면 좋았을꺼 같기도 했다. 너무나도 다른 다섯 명의배씨 일가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쉬웠다.

배씨 가족이 초능력을 숨기고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 내용이나 다시 정신병원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상세히 그려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나도 평범해보이는 일가가 가진 초능력이 영웅이 된다는 특별함이 아닌, 특별해서 정신병자 취급을 당해야하는 모습 또한 안타까웠다. 지금은 가제본을 읽은 것이지만 완성되어 만나볼 수 있게 될 책을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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