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라는 별명의 저자가 '아기자두와 아기호두'를 키우면서 모은, 아이들과 대화를 기록한 책 《아기자두와 아기호두의 시》 육아를 하는 부모,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 육아는 힘든 것이라는 두려움에 출산과 결혼이 망설여지는 이들에게 행복의 희망을 전하는 책이라고 하는 《아기자두와 아기호두의 시》랍니다. 어린이 말 줍줍에세이라고 붙여두신것 처럼 아이들의 말은 어른이 상상할 수 없는 순간에 튀어나와 행복감을 주기도 하고 당혹감을 주기도 하지요.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몰랐을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사실 육아가 쉬운것은 아니지요. 게다가 첫 육아기를 맞았을때는 더욱 그렇더라구요.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미소에 웃게 되고 아이의 투정에 함께 기운빠지고, 아이가 '엄마'라고 처음으로 말해주었을때의 감동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아실꺼예요.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 동전의 양면처럼 행복하기만한 육아는 아닌듯 해요. 때로는 힘들기도 한 육아지만,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아이가 자라는 것과 동시에 나도 나이를 들어감을 느끼게 하는 순간들을 느낀다. 《아기자두와 아기호두의 시》를 읽으면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나도 두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일것이다.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맹현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랄까. 아기 호두의 왜병. 아이를 키운 부모라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해서 궁금증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 것들을 아이들은 호기심의 날개를 펼치게 되는 "왜?" 혹은 "왜요?" 라는 단어. 거기다 그 시기의 아들은 "이게 뭐야?"라며 모든 대상에 대한 질문을 해대곤 했던 기억이 스치면서 추억소환까지 해주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아이의 상상의 날개는 어른의 우리로서는 따라가기 힘들다. 아이가 설명을 해주었을때나 이해가 되는 상상속에서 아이는 조금씩 자라나는게 아닐까? 나의 감정도 아이에게 전해질까? 아기 자두의 말처럼 감정이 택배처럼 배달된다고 표현하는 사랑스러움이 우리아이게도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헤어짐에 대한 것을 잘 모르던 시절의 아이에게 하늘나라로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와닿았을까?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해보지 않아 지금은 그게 어떤 것인지 알지만 어릴적 동화를 읽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하늘에서 다시 내려오면 안되는거예요?"라고 묻던 아이가 생각난다. 《아기 자두와 아기 호두의 시》를 읽는 동안 가슴 따뜻해지고 행복했다. 그러면서 나는 왜 아이와의 일상을, 아이의 말을 기록하지 못하고 흘려보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지금은 흘러가 버린 시간들이 아쉽지만 아이와 함께할 시간 속의 기록을 조금씩 남겨보고 싶어진다. 맹현 작가님 덕분에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사진첩을 뒤적여보는 시간이었다. 지금 육아로 힘들다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지금 힘든 그 순간조차 흐르고 나면 추억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것이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