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퇴마록을 읽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라 관심을 두지 않다가 겜툰에서 발간했었던 태쁘의 퇴마부를 보고 기억 저편에 있던 '퇴마록'이 떠올랐다. 퇴마사가 나타나 억울한 사연을 가진 귀신들을 퇴치한다는 식의 이야기인 퇴마록. 이야기 속의 퇴마부는 귀신이야기나 무서운 괴담들을 수집하고 심령현상을 조사하는 동아리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있엇다. 귀신에 관한 소문을 조사하는데 그치치 않고, 봉인 부적을 사용해 퇴마활동까지 하고 있었다.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명문고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맞추어져 퇴마부를 비롯한 비인기 동아리들은 전부 해체된다. 퇴마부를 만든 동아리 부장 쁘허는 교장선생님의 조치에 퇴마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부적을 담은 상자를 덮었다. 비인기 동아리 해체 조치를 한 상황임에도 갑작스럽게 학교 학생들이 의식 불명의 장기 결석자가 많아지자 퇴마부의 부장인 쁘허를 불러 이 상황을 해결해 보라고 하는 교장 선생님. 그 말과 함께 퇴마부의 임시 활동을 허락하는 임시 증명서를 받아든 쁘허는 꼭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사건을 해결하면 다시 정식 동아리로 인정해 주겠다는 교감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중한 퇴마부를 지킬 수 있게 된 쁘허와 친구들. -나는 마음이 사랑으로 꽉 차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네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과 네 마음을 연결하는 방법 말이야... p.30이라고 말하는 여학생이 쁘허의 왼손 새끼 손가락에 빨간색 실을 묶어두는 꿈을 꾸다 태경의 목소리에 눈이 번쩍 띄이기도 했다. 쁘허의 몸 속으로 들어왔던 애주리. 사랑을 갈구하는 귀신이 들어오다니, 보고 있는 내내 놀라움 그자체였다. 내 몸속에 귀신이 들어온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다 그만두기까지 했다. 에지리는 왜 그토록 사랑을 갈구했던 것일까.에지리 사건을 해결하고 난 후 점점 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다가가는 퇴마부였다. 계속 알 수 없는 음악소리가 들린다는 음악부 부장의 메시지. 퇴마부는 노래를 부르는 소영의 한을 풀어주기라도 하는 듯 춤까지 추었고 소영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교장선생님은 학교강당에서 일탈사건을 읽으켰다며 퇴마부 동아리에 다시 자물쇠를 채웠다. 알쏭달쏭한 일이 가득한 퇴마부는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고 정식동아리가 되었다. 정식동아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부임했던 교장선생님의 비리사건과도 맞물려 있었다. 아이에게는 낯선 소재인 '퇴마'를 소재로 흥미를 준 《태쁘의 퇴마부》였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