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리틀 몬스터》는 조서경 작가님의 책으로 영국 런던 예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을 전공한 후 SF와 판타지 문학을 공부하셨다는 이력에 걸맞는 판타지 동화였답니다. 우리에게 생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읽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존재가 나타나 무언가를 달라고 하면 선뜻 내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책의 제목만 보고 마녀인 나라가 이야기의 주인공일꺼라고 생각했지만,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해서 활약하는 것은 강아지 포리였답니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포리의 활약을 보러 가볼까요? '인간 아이들이여 잘 들어라, 나를 만나게 되면 점, 주근깨, 여드름 중 하나를 주면 원하는 소원이나 어려운 고민을 나의 마법으로 이뤄주겠다. 후후 그럼 곧 나타나겠다, 안녕.' p.64 마녀 나라는 고블린의 마법으로 해골화에 시달리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마법약을 만들게 된답니다. 그 마법약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점, 주근깨, 여드름이지요. 그것을 얻기 위해서 마녀 나라 대신 인간세계로 통하는 문을 통해서 포리가 가게 된답니다. 아이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요? 같은 반 친구인 지수보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미래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서 속상해요. 그런 미래 앞에 포리가 나타났지요. 미래는 포리에게 손목 안쪽에 있는 점을 내어주고 '예술가의 물감'을 받게 된답니다. 예술가의 혼을 담아 만든 물감은 다른 물감과 섞어서 쓰면 안된다는 포리의 주의사항을 제대로 듣지 않은 미래는 예술가의 물감의 저주로 점차 시야의 색깔이 바뀌었지요.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자신이 예술가의 물감으로 그린 그림을 다 찢어야했답니다. 결국 사생대회 최우수상 받은 그림까지 찢고 나서야 원래대로 볼 수 있게 되었지요. 그 후 미래는 그림 실력이 좋아지기를 마냥 바라기보다 노력하여 그림 실력을 올렸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시달리던 준호는 포리를 만나 겨울과 관련된 소원을 쓰고 지우면 들어주는 겨울지우개를 받게 된답니다. 지우개로 봄이 사라진 겨울을 만끽하던 준호는 숲속 오두막으로 1박2일 오로라를 보러갔다가 구덩이에 빠진 현수를 구하려다 같이 구덩이에 빠지게 된답니다. 위험해보이는 현수를 위해 원래대로 되돌리기를 외친 준호. 친구를 위한 준호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혼자 고열에 시달려서 제주도 여행을 가지 못한 지후는 포리의 도움으로 얻게 된 섬지점토로 자신만의 섬과 부하스티커로 인형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을 즐기기도 하고, 짝사랑 하는 대상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접은 색종이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하게 만든 도하이야기, 반려견 몽이를 잃고 슬퍼하던 도혜의 마음에 위안을 주었던 반려동물 카메라까지.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서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너무 얽메이기보다 현재를 알차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판타지 동화 《마녀와 리틀몬스터》였답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