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빅북) ㅣ 풀빛 지식 아이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평점 :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문명과 함께 진화한 전 세계 청결의 역사를 한권에 담은 책이랍니다. 표지에도 보이듯이 마리앙뚜아네트가 살던 프랑스시대에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베르사유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고 해요. 화려한 파티에 술과 음료를 마신 사람들이 화장실을 갈 수 없으니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서 볼일을 보았대요. 정원을 지날때면 화려한 드레스에 용변이 묻을까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하이힐이 발명되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서 인지 어떤 청결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했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이 생각하는 청결은 어떨까요?
1920년대 미국 위생 연구소의 슬로건은 '비누와 물이 사람의 내면을 만든다.'라고 했다면, 4~5세기의 성 파울라 로마나는 '깨끗한 몸과 옷은 더러운 영혼을 가린다.'고 했답니다.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또한 '깨끗하고 더러운 것과 상관없이 목욕은 한 달에 한 번만.'이라고 했다고 하니 놀라웠답니다.
의사들의 생각도 너무나도 달라서 색달랐답니다. 17세기의 네덜란드 의사인 아이스브란트 판 디머브로크는 '환자의 땅은 이부자리에서 말리는 게 낫고, 그에게 침구를 갈아 주어 죽게 만드는 것보다 며칠동안 악취를 참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했다면, 19~20세기 독일 의사 오스카 라사르는 '온 국민은 샤월을 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이렇듯 청결에 대한 너무나도 다른 생각이 세계사에는 어떻게 보여졌는지 궁금해지네요.
더러운 것은 언어의 표현에도 해당이 되어 '더러운 말'이 적혀있어서 색달랐답니다. 더럽고 깨끗한 것이 겉모습 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답니다. 피라미드 안에서도 손톱정리를 할 정도로 깨끗했던 이집트인.
고대 그리스에도 대중목욕탕이 있지만 로마 대욕장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해요. 로마인들에게 목욕은 신체활동과 연결된 청결함을 위한 장소였다고 하니 화려하다고 해서 나쁠건없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려한 목욕탕 문화만큼이나 청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청결을 위한 목욕이 의식으로 관심을 받던 시대도 있었다고 해요. 대부분의 종교는 위생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청결과 불결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정채져 있어요. 기도를 올리기 전과 성전을 방문하기 전, 혹은 어떠한 죄를 범한 후에 주로 정화가 필요한 순간에 목욕의식을 치렀다고하네요.
태양의 왕 루이 14세는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냄새가 나서 궁중여자들은 왕의 냄새에 기절하지 않도록 향수를 듬뿍뿌린 손수건을 코에 슬쩍 갖다대고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냄새가 났던걸까요. 거기다 대머리를 가리위해 쓰던 가발이 점차 권력과 지위에 따라 커지면서 그 가발속에서 벌레가 살았다고 해요. 루이 14세처럼 냄새나는 있던 반면에 깔끔쟁이도 있네요.
나폴레옹과 아내는 매일 긴 시간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다고 해요. 목욕문화의 변화는 세면대나 욕조, 샤워기, 욕실등의 변화를 가져왔지요. 우리는 수많은 편견들 속에서 살아가지요. 피부색만을 보며 차별하는 것이지요. 인종주의자는 종종 자신의 편견을 학문을 통해 정당화하려 노력했지만 과학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단정짓지도, 선입견을 믿지 말아야해요.
우리가 몰랐던 청결, 위생과 관련된 세계사를 재밌게 알아 볼수 있는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였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