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너무 예쁜 책을 만났다.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사랑을 사랑하는 작가 히조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라고 되어있었지만 내게는 다시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든 책이었다. 마음에 스며드는 글과 함께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으로 마치 로맨스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보듬어가면서 위로 받고, 결국 하나가 되어 함께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할 때의 설레임, 기다릴때의 그리움, 함께 할때의 행복함. 너무나 많은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가을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총 4장으로 이루어졌다. 프롤로그1장. 봄의 마음으로 '사랑을 품어야 하는 이유'2장. 초록을 걷다 '당신을 사랑합니다'3장. 가을밤의 호숫가 '당신은 그저 당신 그대로이다'4장.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 '나의 삶을 사랑할 때'에필로그 연애부록_ 사랑애 관한 N개의 질문 봄부터 겨울까지의 계절과 함께 꽃피는 사랑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와 속삭이는 사랑이야기로 시작되어지네요. 누군가의 연인이 된다는 것은각자의 인생을 단정하게 품은 채서로가 내어준 곁에 다정하게 머무는 것 p.65 서로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너무나 행복한 일인거 같다.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서재를 만들고 함께 책을 읽으며 책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들. 그 자체도 너무 행복할듯하다. 우리집은 책읽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를 위해 서재를 만들어주는 남편이 있어 행복하기는 하지만 같은 취미 공유하는 것과는 또 다를거라고 생각되어진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시선, 말투, 행동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게 된다. 행여 나로 인해 기분이 상했을까 조마조마하고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그런 사랑의 풋풋함을 담고 있는 듯하다. 너의 무수한 감정들이 나의 의미가 되어지는 순간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들. 그런 시간을 다시 한번 보내고 싶어진다.히조 작가님께서는 '그리움을 노을과 같다'고 표현하셨다. 파란 하늘을 뒤로 하고 붉게 변하는 하늘. 순식간에 노을이 지고 어둠이 깔리는 시간. 그 아름다움을 그리움으로 표현하시다니. 조금은 뜻밖이었다. 그러면서도 이해가 가는듯도 하다. 행복은절대로 숨어있지 않아.도처에 피어나 있는 것 p.193우리 주위에 살아 숨쉬고 있는 행복. 그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물러있음을 우리는 자주 잊고 행운을 찾으러 다닌다. 당신의 주위에 숨어있는 행복을 찾아 당신것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를 읽으면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누군가를 위해, 가을의 적적함을 떨치고 싶은 누군가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글입니다.#당신이지난자리에꽃이피었다 #히조지음 #키효북스 #한국에세이 #그림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