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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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해설가이자 산림치유지도사인 최정순 작가님이 들려주는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은 숲을 거닐며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작가님의 인생관이 녹아있는 동시에 '마음 치유 알음알이'를 통해 우리를 치유해 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작가님께서 제목에 담은 뜻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왠지 소중하게 느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우리가 각기 다른 꽃이라니 비유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숲속에 가면 나무들이 내뿜어 주는 맑은 공기로 상쾌함을 느끼게 되지요. 우리는 그런 상쾌함과 숲이 주는 편안함을 느낀답니다. 말 그래도 숲에서 만나는 마음치유이지요.

세상은 떨림이고,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답하는 존재로서 존재합니다. 그 시로 시작된 내 가슴의 울림이 세상의 떨림이 됩니다. 나만의 떨림이 너에게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이 또다른 떨림이 되어 새로운 울림으로 나아갑니다. 너와 나 우리는 모두 울림이고 떨림입니다. p.23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면서 평온한 울림을 느끼고, 그 울림이 설레임과 떨림으로 다가오는 시간. 숲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지나쳐가는 속에서 우리는 평온함을 느끼지요. 그런 평온함을 찾아 우리는 또 다시 숲을 찾게 되지요.

내가 흔들린 것은 살기 위해서였고, 살아 있어서였습니다. 흔들렸기에 내 삶이 부러지지 않았고, 흔들리면서 내 삶의 뿌리가 자랐습니다. 내게 닿은 바람만큼 뿌리를 키웠고, 다음에는 조금 더 큰 바람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쉬지 않고 나를 흔들던 바람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바람을 타고 춤추며 함께 놀기도 합니다. 지금의 나를 만든게 세상의 바람임을 나는 압니다. p.74

바람이 불어 올때 뻣뻣하게 더 있던 나무는 부러졌고, 바람과 함께 흔들렸던 갈대는 그 자리에서 살아남았지요. 우리는 때로는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고 흔들어대는 바람으로 인해 혼란과 슬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혼란과 슬픔을 견디고 난 우리는 한걸음 성장하게 되지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흔들린 것은 살기 위함이었고, 흔들렸기에 부러지지 않았지요. 때로는 인생을 송투리째 흔들지도 모를 바람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때로는 강직하게 그 바람과 맞서기보다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낙천적이고 희망적인 사람은 병에 걸리지 않지만, 병에 걸려도 빨리 낫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이 질병을 가져 온다면,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이야말로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입니다. p.133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난 우리의 삶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불행해지기보다 희망적인 생각으로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꺼 같네요.

이렇듯 우리에게 숲에서의 생각을 이야기 하며, 마음 치유 알음알이로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있답니다. 거기다, '쭉정이가 쭉정이에게 주는 위로'를 통해서 쭉정이의 변신을 보여주며 우리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주는 듯하네요. 부록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아유르베다의 지각 이론과 숲 치유 원리'를 보여주고 마무리 된답니다. 숲속에 거니는 상상을 하면서 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책과 마주한 그 시간은 마치 숲에게 위로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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