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박, 나만의 게임 블랙홀 청소년 문고 24
에린 윤 지음, 이은숙 옮김 / 블랙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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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박은 언니와 정화 형부와 미국에서 살고 있다. 피파박은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였지만 엄마는 한국인이었기때문에 만기를 앞둔 취업비자로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빅토리아 중학교의 농구선수이기도 한 피파박은 떨어진 수학 성적으로 인하여 언니로부터 압박을 받는 중이다. 수학점수를 올리지 않는다면 농구를 계속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처한 피파 박이지만 언니의 말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뿐이다. 언니는 수학 과외자리까지 알아봐 둔 상태이니 피파 박에게는 어쩔도리가 없다. 그렇게 시작된 과외는 엘리엇에 대한 호기심만을 자극했다.

빅토리아 중학교에 다니는 피파는 레이크뷰의 장학금제안서를 받게 된다. GPA3.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부의 제안이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기쁨을 숨길 수 없었다. 레이크뷰 학교 투어를 하고 돌아온 피파는 전학을 가기로 정하게 되고,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빅토리아 중학교에 함께 다니던 친구들, 농구부원들에 대한 생각보다 걱정이 더 앞선것이다. 피파가 레이크뷰에 다니게 되고 레이크뷰의 농구선수로 활동하게 된다면 빅토리아 중학교 농구부와의 시합은 당연한 것이었을텐데 피파는 어떻게 전학을 할 생각을 했을까? 내가 피파였다면 그런 결정을 할 수 없었을것이다. 그런 결정으로 입게 될 상처가 더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레이크뷰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은 다양한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학교인 만큼 피파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언니가 일하는 세탁방에서 일을 도우면서 용돈을 모으고 있던 피파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생겼다.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때도 고민이었다. 특히나 농구부에 있는 일명 '로열'로 불리는 그룹과 어울리게 되면서 그 생각은 더 커졌다. 농구부활동 중임에도 손톱손질을 하러 가서 48시간의 행복이라고 하는 아이들 속에서 돈을 마련할 생각으로 즐거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피파였다. 거기다 자신이 빅토리아 중학교에서 전학왔으며 부잣집이 아니라 세탁방에서 일을 한다는 사실조차 이야기 할 수 없었다.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지만, 나 자신을 인시있는 사립학교 학생 피파로 바꾸는 일은 나를 그 어느 때보다 외롭게 만들었다. p.209

그런 외로움을 겪던 피파에게 의문의 메시지가 온다. 피파의 정체를 아는 누군가로부터 온 메시지는 위태로워보이는 피파를 더 흔들어놓았다. 과연 누가 피파의 정체를 알고 있을까? 그리고 왜 피파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피파는 어떤 식으로 자신이 처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거짓말로 인해 겪게 되는 이야기와 그로 인한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는 《피파 박, 나만의 게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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