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랜더 1
다이애나 개벌돈 지음, 심연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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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열광시킨 <아웃랜더>시리즈의 첫시작인 아웃랜더1을 만나보았답니다. 드라마의 원작이라고도 하는 이 소설은 다이애나 개벌돈이라는 미국작가님의 작품으로 첫 장편소설이 《아웃랜더》이자, 《아웃랜더》를 발표한 이듬해 로맨스 작가에게 수여되는 리타 어워드를 수상하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답니다. 가을과도 너무나 잘 어울릴 로맨스 소설인 아웃랜더입니다.

1945년 영국 육군 간호사였던 클레어는 종전 후 남편프랭크와 함께 6년 만의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떨어져 있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사람 사이의 애틋함을 기대하면서 읽었지만, 애틋함보다는 너무나 달라져버린 두사람의 모습에 서로 실망하기도 하는 여느 연인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었답니다. 클레어가 집안에 있으면서 누군가 보는 듯한 시선을 느끼고 프랭크에게 이야기 했을때 불륜상대였냐는 말을 하는 프랭크의 말에 클레어는 얼마나 실망했을까요?

아까 말했듯, 내 쪽에서 바람을 피웠음을 암시할 만한 증거는 전혀 없었다. 적어도 난 그렇다. 하지만 프랭크가 말했듯, 6년이란 긴 시간이었다. p.44

프랭크과 클레어, 둘은 이렇듯 결혼하고 함께인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길었다.전쟁은 둘에게 그런 시간의 공백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서로의 대한 틈을 만들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클레어는 밤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으로 가게 된다. 같은 장소이지만 200년 전의 공간으로 가게 된 클레어는 갑작스런 공격을 받게 되고 벗어나려고 애쓴다. 간호사로 일했고,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클레어는 200년 전 시간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을 치료해 주게 된다. 그 곳에서 제일 먼저 치료를 해 주게 되는 한 남자, 제이미. 그는 클레어와의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관계를 유지해간다.

왜 하필 200년 전의 시간으로 거슬러가게 된것일까?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그러자 웨이크필드 목사가 햇던 말이 떠올랐다. 하일랜드 이야기는 항상 200년 전이라고 시작하지요. '옛날 옛적에'와 똑같은 뜻입니다. p.221

오랜 시간을 거슬러 간 클레어. 그녀는 시공간을 초월하였기에 자신의 진짜 정체를 이야기할 수 조차 없었다. 과거의사람들은 클레어의 정체를 알고 싶어 했으나 클레어는 대답해 줄 수 조차 없는 비밀로 삼았다. 그 비밀로 인해 클레어는 많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랜들은 집요하게 클레어의 정체를 의심했고 결국 클레어는 제이미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클레어는 스코틀랜드 출신 제이미와의 결혼으로 스코틀랜드인이 되어 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당신도 내게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거 알아요. 클레어. 어쩌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일지도 모르죠." p.391

제이미는 클레어에게 비밀을 더이상 묻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을때 서로 이야기 하자며 했고 클레어에게 다정했다. 그리고 클레어를 지켜주겠다고 했다. 어쩌면 클레어도 제이미에게 마음이 흔들렸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다정하던 제이미는 프랭크보다 더 심한 소유욕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말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벌까지 내린다. 클레어는 제이미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살던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궁금증이 《아웃랜더》 2권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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