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고양이가 듣고 있어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신도 에쓰코 지음, 김미진 그림, 고향옥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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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물건을 이어 주는 고양이. 샤이후가 들려주는 환상동화!
매일 밤, '열려라 참깨'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

고양이의 매력에 한번 빠진 사람이라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지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명이랍니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사실 고양이가 무서웠고, 키워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인연이 있기는 한가봅니다. 지금은 이렇듯 곁에 없으면 보고 싶어지는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예요. 알리바바의 고양이가 듣고 있어의 집사 알리바바바가 초대되어 갔던 양탄자 회사사장의 집에서 처음 만난 고양이를 보고 눈을 뗄 수 없어 데려오게 된 것처럼 말이예요.

알리바바는 샤이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보내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어릴적 고양이와 보내던 시간들을 기억하게 되지요. 고양이어를 알고 있는 알리바바, 그는 고양이어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샤이후도 페르시아어와 영어, 일본어를 알아듣기는 해도 인간의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를 알아주니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지요.

갑작스럽게 잡힌 알리바바의 해외출장으로 고민하다 알리바바는 샤이후를 '열려라 참깨'에 데리고 가서 맡기게 된답니다. 처음에는 주저하던 사장도 말을 다 알아듣는 샤이후를 보면서 허락을 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출장지로 간 알리바바와 '열려라 참깨'에서 보내게 된 샤이후. 샤이후가 밤에 혼자 있으면 물건들의 대화가 들려오지요. 그리고는 물건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샤이후에게 들려준답니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샤이후가 처음에 물건들이 말을 하는 것을 들은 뒷날 잠에서 깨어났을때는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일 밤 이야기를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거기다 자유냥이 미케를 보면서 자유를 꿈꾸기도 하는 샤이후랍니다.

매일밤 물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모르는 나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기에 간 듯한 기분을 맛보았고, 모르는 사람의 이야길르 들으면서 그 사람을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p.194 ~ p.195

그런 샤이후의 말에 미테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자신보다 자신보다 더 멀리 가고 있다며 이야기 하지요. 고양이들의 대화가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자라게 될꺼 같아서 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답니다.

출장지에서 돌아온 알리바바는 샤이후로부터 우연히 벌통이 되고 싶다는 타일할멈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장식용으로 있기 싫었던 파란 유리잔 소년을 알리바바에게 구입하게 하여 사용하게 했지요. 그런 기쁨을 알게 된 샤이후를 보자 알리바바는 매일 낮에는 '열려라 참께' 골동품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샤이후를 위해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합니다. '열려라 참깨' 가까이 이사간 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알리바바와 샤이후를 만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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